GM, "휘발유 1ℓ로 100km 주행"

GM, "휘발유 1ℓ로 100km 주행"

2009.08.12. 오전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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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휘발유 1ℓ로 100km 정도를 달리는 자동차가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미국의 GM이 내년에 시판할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주행 테스트 결과 이같은 성능이 나왔다고 하는데요, 기존 하이브리드카와의 연비 차이가 워낙 커 자동차 업계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GM사 내년에 시판할 예정인 하이브리드카 시보레 볼트.

GM측은 미국 환경보호청, EPA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자체적으로 주행테스트를 한 결과, 휘발유 1갤런으로 230마일, 1ℓ로 환산하면 98㎞까지 주행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프리츠 핸더슨, GM CEO]
"맞습니다. 1 갤런으로 230 마일을 달리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정말 훌륭한 연비입니다."
(That's right. 230 miles to the gallon which is a very good number.)

현재 시판중인 하이브리드카 가운데 연료효율이 가장 뛰어난 도요타 프리우스가 ℓ당 20㎞인점을 고려하면 효율이 5배 가까이 높은 것입니다.

시보레 볼트가 이렇게 높은 연비를 가질 수 있는 것은 기름을 사용하는 내연기관을 주동력원으로 삼는 다른 하이브리드카과 달리 이 차는 전기배터리를 주 동력원으로 삼기 때문입니다.

출발 후 64㎞까지를 오직 리튬이온 배터리의 힘으로 주행하고 이후에 소형 가솔린 엔진에 시동이 걸립니다.

[녹취:프리츠 핸더슨, GM CEO]
"배터리와 휘발유를 모두 사용하면 시내도로나 고속도로 모두에서 포함해 세자리수 연비가 나옵니다."
(And composite, including city and highway, will be triple digits will be over 100. So it's a good number.)

GM측은 우리 돈 500원 정도의 전기료로 하루 사용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보레 볼트의 연비 테스트는 EPA가 직접 한 것이 아니어서 공인 절차가 남아 있지만 양산 체제로 이어질 경우 파산 위기에 몰렸던 GM사의 활로와 함께 세계 자동차업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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