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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에서 사실상 반세기 가량 장기 집권해온 자민당 독주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일본의 새 시대를 연 제1 야당인 민주당은 본격적인 정권 인수 작업에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김상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벽면이 당선을 뜻하는 빨간 장미로 가득합니다.
제1 야당인 민주당은 비례대표 180석을 포함해 모두 480석 가운데 308석을 차지했습니다.
단독 과반 이상은 물론 선거 전 의석 수에 비해 무려 거의 3배나 많이 따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녹취: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
"정권교체 선거라고 이름을 내걸고 싸워 왔습니다. 그 생각이 상당히 결실을 맺는 상황이 됐습니다."
반면 지난 54년간 일본 정치를 좌우해온 자민당은 선거전에 비해 의석 수가 무려 3분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른 바 '바꿔 열풍' 때문입니다.
[인터뷰:도쿄 여성 시민, 40대]
"잘 될 지, 안 될 지 잘 모르지만 정말 현재 상태를 바꾸어주었으면 하는 기분이 강합니다."
[인터뷰:도쿄 남성 시민, 20대]
"세상의 분위기를 바꾸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역사적인 정권교체의 기쁨을 짧게 마무리하고 곧바로 본격적인 정권 인수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먼저 자민당에 원활한 정권 인수 인계와 신종 인플루엔자 등 핵심 국정 현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차기 총리가 될 하토야마 민주당 대표는 곧 내각의 핵심 관료를 내정하고 사민당, 국민신당 등과 연립정권을 위한 협의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외상 등 핵심 각료 인사를 우선 단행하기보다는 하토야마 대표가 다음달 15일쯤 총리로 공식 선출된 뒤 한꺼번에 단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사민당은 다음달 4일쯤 전국 지구당 대표자 회의를 열어 연립 정권 참여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연립 정권에 대한 최종 합의는 다음주 초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YTN 김상우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일본에서 사실상 반세기 가량 장기 집권해온 자민당 독주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일본의 새 시대를 연 제1 야당인 민주당은 본격적인 정권 인수 작업에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김상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거대한 벽면이 당선을 뜻하는 빨간 장미로 가득합니다.
제1 야당인 민주당은 비례대표 180석을 포함해 모두 480석 가운데 308석을 차지했습니다.
단독 과반 이상은 물론 선거 전 의석 수에 비해 무려 거의 3배나 많이 따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녹취: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
"정권교체 선거라고 이름을 내걸고 싸워 왔습니다. 그 생각이 상당히 결실을 맺는 상황이 됐습니다."
반면 지난 54년간 일본 정치를 좌우해온 자민당은 선거전에 비해 의석 수가 무려 3분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른 바 '바꿔 열풍' 때문입니다.
[인터뷰:도쿄 여성 시민, 40대]
"잘 될 지, 안 될 지 잘 모르지만 정말 현재 상태를 바꾸어주었으면 하는 기분이 강합니다."
[인터뷰:도쿄 남성 시민, 20대]
"세상의 분위기를 바꾸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역사적인 정권교체의 기쁨을 짧게 마무리하고 곧바로 본격적인 정권 인수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먼저 자민당에 원활한 정권 인수 인계와 신종 인플루엔자 등 핵심 국정 현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차기 총리가 될 하토야마 민주당 대표는 곧 내각의 핵심 관료를 내정하고 사민당, 국민신당 등과 연립정권을 위한 협의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외상 등 핵심 각료 인사를 우선 단행하기보다는 하토야마 대표가 다음달 15일쯤 총리로 공식 선출된 뒤 한꺼번에 단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사민당은 다음달 4일쯤 전국 지구당 대표자 회의를 열어 연립 정권 참여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연립 정권에 대한 최종 합의는 다음주 초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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