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컨테이너' 2차 핵실험후 선적"

"'북 컨테이너' 2차 핵실험후 선적"

2009.09.10. 오전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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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제 무기를 싣고 이란으로 향하다 아랍에미리트 당국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진 컨테이너는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한 지 닷새 뒤 북한 선적에 실려 남포를 출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컨테이너 운송을 맡았던 이탈리아 오팀사 대표는 어제 오전 로마에서 연합뉴스 기자에게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팀사 대표는 또 컨테이너는 소형 연안수송선에 실려 중국 다롄과 상하이 등을 거친 뒤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통과된 이후 시점에 호주 선적 정기 대형화물선에 옮겨져 이란으로 향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7월 22일 아랍에미리트 코르파칸항에 들렀다가 UAE 당국에 의해 북 컨테이너가 압류됐는데 컨테이너에는 로켓추진 폭탄과 자동화기, 탄약 등 무기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50여 일째 압류된 이 컨테이너에 대해 UAE 당국은 아직 아무것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팀사 대표는 이어 화물 운송을 의뢰한 주문업체는 중국 회사라고 말했지만 남포에서 출항한 컨테이너를 수출한 북한측 기관 명칭은 끝내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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