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보다 효과 빠른 신약 개발

타미플루보다 효과 빠른 신약 개발

2009.09.15.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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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보다 효과가 빠른 새로운 신종플루 치료제가 개발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나가사키 대학의 시게루 고노 박사 연구팀은 현재 개발 중인 항바이러스 치료제 '페라미비르' 정맥주사를 1번 맞으면 78시간에서 81시간 안에 신종플루 증상이 사라진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환자 1,100명을 대상으로 닷새 동안 타미플루를 복용하거나 300에서 600mg의 페라미비르 정맥주사를 1회 투입하는 방법으로 효능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타미플루가 같은 효과를 내는 데 82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페라미비르의 효과가 더 빠르고 부작용도 타미플루에 비해 적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낸시 콕스 인플루엔자 담당 국장은 알약 형태인 타미플루나 흡입형인 리렌자에 비해 정맥 주사제인 페라미비르가 더 불편할 수 있지만 감염이 발생한 혈액이나 폐에 바로 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학적으로 더 전망이 밝고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맥주사는 알약을 삼킬 수 없는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미국의 제약사인 바이오크리스트 사가 일본의 시오노기 사와 함께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페라미비르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시판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캘리포니아에서 진행된 생물학 회의에서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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