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경기 침체, 최악 국면 지났다"

IMF, "경기 침체, 최악 국면 지났다"

2009.09.17. 오전 04:2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멘트]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고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가 밝혔습니다.

하지만 소비 침체와 높은 실업률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경기 침체가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발언에 이어 또 낙관론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가 나섰습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폴란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고 말했습니다.

경기가 이미 바닥을 쳤고 아시아 국가들 주도로 회복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것입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특히 경기가 잠시 회복됐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더블 딥' 우려도 사라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규모 부양책 때문에 물가가 단기간에 급격히 오르는 '초인플레이션'이 일어날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극심한 소비 침체와 높은 실업률이 복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세계 각국의 실업률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연례 보고서에서 지난 2년 동안 일자리 1,500만 개가 사라졌고 내년까지 1,000만 개가 더 없어질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OECD 회원국들의 실업률은 2년 전 5.6%에서 지난 6월에는 8.3%까지 치솟았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치입니다.

YTN 김정현[peter@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