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 곰, 조련사 살해

서커스 곰, 조련사 살해

2009.10.24. 오전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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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커스에 등장하는 곰이 조련사를 습격해 숨지게 만들었습니다.

푸에르토리코에서는 대형 석유시설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지구촌 사건사고 소식 방병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아이스 스케이팅으로 사랑받았던 러시아 국립서커스단의 곰입니다.

이 곰이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공연을 앞두고 리허설을 하던 중 갑자기 조련사들을 덮쳤습니다.

곰은 빙판 위에서 조련사를 끌고 다니며 공격해 한 명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다른 한 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곰은 현장에서 사살당했지만 난동을 부린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미국령인 푸에르토리코에서 대규모 석유 시설이 폭발했습니다.

사고는 캐러비안 페트롤륨사에서 일어났는데 최소한 11개의 유류 저장고가 터지면서 새벽부터 부근 하늘이 온통 화염에 물들었습니다.

직원들은 가까스로 대피해 화를 면했지만 차를 몰고 부근을 지나던 몇몇 사람들이 깨진 유리창 파편에 다쳤습니다.

폭발은 몇시간이나 이어졌고 시커먼 연기가 주변을 뒤덮는 바람에 한때 이 지역 항공기 운항까지 중단됐습니다.

연방 당국은 불길을 잡는데만 며칠이 걸릴 것이라며 FBI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도 탄 지역에서 뭄바이로 통근하던 열차가 운행도중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건설중이던 교량의 파이프 라인이 무너지면서 열차를 깔아 뭉갠 것입니다.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객차를 잘라가며 고립된 승객들을 구해냈습니다.

[인터뷰:스리니바스, 인도 철도 관계자]
"기관사와 승객 등 7명을 구해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인도에서는 지난 21일에도 열차끼리 추돌해 20여 명이 숨졌습니다.

YTN 방병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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