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긴장고조 추가 행동 말아야"

백악관, "긴장고조 추가 행동 말아야"

2009.11.11. 오전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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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백악관은 서해 교전 사태에 대해,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추가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남북한이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악관은 서해상에서 일어난 남북 교전 사태는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규정했습니다.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북한에 대해 "어떤 추가 행동도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이 북한에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자세한 사항은 한국 측에 물어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국무부는 한국 정부가 알아서 처리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필립 크롤리, 미국 국무부 차관보]
"이런 종류의 사건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한국 정부가 알아서 처리할 문제입니다."
(I mean, these kinds of incidents have happened in the past. I'll defer to South Korea on these issues.)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는 서해 교전에 대해 '걱정을 끼치는 상황'이라며 우려하고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집행위 당국자는 유럽 의회 한반도 관계 대표단 회의에서 의원들에게 이같이 보고하고, 북한이 6자 회담에 신속히 복귀해 대화로 핵 문제 등을 풀 것을 촉구했습니다.

EU 한반도 관계 대표단은 내년 5월 말 평양과 서울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한반도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남북한 모두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파르한 하크 유엔 대변인은 이런 내용을 전하면서, 이번 사건은 남북한 문제가 대화와 평화적 방식으로 해결돼야 할 필요성을 부각시켜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종욱[jw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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