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레이 손가락 100여 년 만에 발견

갈릴레이 손가락 100여 년 만에 발견

2009.11.23. 오전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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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과학의 아버지'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손가락 2개와 치아 1개가 100여 년 만에 다시 발견됐습니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과학역사박물관은 한 경매에서 이 손가락과 치아를 사들인 한 수집가의 의뢰를 받아 감정한 결과 갈릴레이의 유해가 맞다고 판정했습니다.

이 손가락과 치아는 갈릴레오가 숨진 지 95년이 지난 1737년, 시신을 이장할 때 추종자들이 갈릴레이의 유해에서 떼어낸 손가락 3개와 척추뼈 1개, 치아 1개 중 일부입니다.

이후 이탈리아의 후작이 이 손가락과 치아 등이 든 상자를 보관했지만 대를 이어 내려가면서 상자에 무엇이 들었는지 모르는 후손들이 내다 팔아버렸고 최근 한 경매에서 다시 등장했습니다.

지동설을 주장하며 바티칸에 맞섰던 갈릴레이는 1642년 사망했으며 1990년대 당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가톨릭 교회의 잘못을 인정하며 갈릴레이를 복권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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