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주차 맡긴 차, 과연 무슨 일이?

대리주차 맡긴 차, 과연 무슨 일이?

2009.12.18. 오전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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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음식점이나 호텔 등에서 주차 요원이 손님 대신 주차해주는 일명 '발레 파킹' 서비스를 한번 쯤은 이용해 보셨을텐데요.

미국의 한 주차장에서 벌어진 아찔한 대리 주차 행태와 관련한 CNN 보도 내용을 이은희 통역사가 전합니다.

[리포트]

주차 요원에게 대리 주차를 맡기면, 내 차를 신주 단지 모시듯 얌전히 몰 것이라 기대하겠지만, 실상은 정반대입니다.

세인트루이스의 한 지하 주차장. 그것도 이름만 대면 다 아는 특급 호텔 주차창에서 대리 주차를 빙자한 광란의 질주가 이어집니다.

영화 속 자동차 추격신을 방불케합니다.

대리주차 공포증마저 생길 듯 합니다.

손님이 맡긴 스포츠카를 끌고 나가, 고속 질주로도 부족해, 하늘로 붕 떠오르는 영화 속 장면이 결코 허황되지 않아 보입니다.

난폭한 대리 주차로 충격을 안겨 준 해당 호텔은 최근 주차 대행업체를 교체한 것으로 전해져 그나마 다행입니다.

대학 시절 워싱턴 DC에서 대리 주차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톰 코르테즈 씨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당시 함께 일하던 동료 한 명은 만취 상태로 손님 차를 끌고 나가 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톰 코르테즈, 전직 대리 주차 요원]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들이받았습니다."
(One of the guys actually hit a person, smacked right into a pedestrian.)

대리주차를 그만 둔 뒤, 가족과 친구들에게 함부로 대리주차를 이용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는 그는, 그래도 부득이할 경우에는 연료 계기판을 꼼꼼히 살피고, 담당 주차요원에게 충분히 팁을 건네라고 충고합니다.

통역실 이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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