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멘트]
수십 년 만에 베이징을 강타한 폭설과 한파로 물류가 마비되면서 물가가 크게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채소류는 벌써 두 배 이상 가격이 오른 품목도 있습니다.
베이징 류재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베이징의 농수산물 도매시장, 영하 십여 도의 매서운 날씨지만 채소를 사고 파는 움직임이 부산합니다.
하지만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채소값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장진샤, 채소가게 주인]
"2배 이상 올랐습니다. 특히 샹차이는 2, 3일 만에 500원에서 1,200원까지 올랐습니다."
[인터뷰:손님]
"그래도 먹어야하는 채소니 비사도 사야죠. 무슨 방법이 있겠어요?"
채소 가격이 오른 것은 중국 화북 지방을 강타한 폭설과 한파 때문입니다.
도로가 얼어 물류가 마비되면서 물량이 대도시에 제때 도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수이펑페이, 농업부 시장조사담당]
"베이징과 톈진의 채소류는 10%가까이 올랐고, 품목에 따라 더 오른 것도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한파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에 공급되는 산둥 지역 농작물 대부분이 추위에 얼어죽고 있습니다.
게다가 판매상들의 재고 물량은 이미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천징밍, 둥쟈오시장 총경리]
"5일 정도는 별문제가 없지만 그 후로는 가격과 공급에 큰 차질이 예상됩니다."
채소류 가격의 급등은 비교적 안정적이던 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 1년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는 등 조금씩 들썩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류재복[jaebogy@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수십 년 만에 베이징을 강타한 폭설과 한파로 물류가 마비되면서 물가가 크게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채소류는 벌써 두 배 이상 가격이 오른 품목도 있습니다.
베이징 류재복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베이징의 농수산물 도매시장, 영하 십여 도의 매서운 날씨지만 채소를 사고 파는 움직임이 부산합니다.
하지만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채소값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장진샤, 채소가게 주인]
"2배 이상 올랐습니다. 특히 샹차이는 2, 3일 만에 500원에서 1,200원까지 올랐습니다."
[인터뷰:손님]
"그래도 먹어야하는 채소니 비사도 사야죠. 무슨 방법이 있겠어요?"
채소 가격이 오른 것은 중국 화북 지방을 강타한 폭설과 한파 때문입니다.
도로가 얼어 물류가 마비되면서 물량이 대도시에 제때 도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수이펑페이, 농업부 시장조사담당]
"베이징과 톈진의 채소류는 10%가까이 올랐고, 품목에 따라 더 오른 것도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한파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에 공급되는 산둥 지역 농작물 대부분이 추위에 얼어죽고 있습니다.
게다가 판매상들의 재고 물량은 이미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천징밍, 둥쟈오시장 총경리]
"5일 정도는 별문제가 없지만 그 후로는 가격과 공급에 큰 차질이 예상됩니다."
채소류 가격의 급등은 비교적 안정적이던 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 1년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는 등 조금씩 들썩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류재복[jaebogy@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