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곳곳 폭설·한파로 대혼란

유럽 곳곳 폭설·한파로 대혼란

2010.01.11. 오전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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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럽 곳곳에서 연일 한파와 폭설이 몰아치며 큰 혼란을 빚고 있습니다.

교통사고와 정전사태가 잇따르며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에서 폭설과 강풍이 이어져 자동차가 꼼짝할수 없게 됐습니다.

제설 차량이 가동되지만 눈이 멈추지 않아 속수무책입니다.

발트해 연안 고속도로에서는 오도가도 못하게된 차 안에서 160여 명이 밤새 갇혀있다 구조됐습니다.

[인터뷰:티모 재트케, 페만 재해당국 관계자]
"상황이 매우 나쁩니다. 피해를 입는 마을과 차량이 급증하고 있어요. 눈에 습기가 많아 피해가 더 큽니다."

미끄러운 눈길에서는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눈이 2m나 쌓이게 되자 교통이 두절된 곳도 많습니다.

폴란드 남부에서는 폭설로 정전이 됐습니다.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나뭇가지들이 부러지며 전선이 끊어져 8만 명이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기차 운행도 대거 취소되거나 연착됐습니다.

졸지에 발이 묶인 시민들은 발을 굴렀습니다.

[인터뷰:폴란드인]
"열차편이 취소됐는데도 잘 알려주지 않습니다. 기차가 언제 뜨는지 알수 없고 대체 편성도 안합니다."

프랑스 남부에서는 폭설로 항공편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800명이 리용 공항에서 움직일수 없게 됐습니다.

연일 한파에 시달리는 영국에서는 군이 비상대기에 들어갔습니다.

약 만 2,000톤의 염화칼슘이 영국 각지에 공급됐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홍수가 났습니다.

인도에 물이 가득 차 시민들은 추위 속에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연말부터 시작된 한파와 폭설로 지금까지 10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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