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멘트]
강진 피해가 날로 커지면서 지진해일 경보를 뒤늦게 발령한 칠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칠레 해군이 처음으로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칠레는 이번 지진으로 엄청난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연결합니다. 이광엽 특파원!
[질문]
지난 27일 쓰나미 경보가 울리긴 울렸는데 이미 지진해일이 덮친 뒤였죠?
[답변]
지진해일이 발생하고 나서 몇시간 뒤에야 경보가 울렸습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새벽 잠을 자다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대부분 집에서 변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것입니다.
늑장 경보를 비난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군이 뒤늦게 사과를 표명했습니다.
[질문]
칠레 군은 어떤 형식으로 사과를 표명했습니까?
[답변]
칠레 해군 대장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과 표명이 이뤄졌습니다.
에드문도 곤살레스 칠레 해군 대장은 강진 발생 직후 쓰나미 경보를 제때 발령하지 못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해군은 해안 도시 주민들에게 쓰나미 경보를 내보내는 1차적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곤살레스 해군 대장은 '관측 정보가 부정확해 대통령에게 쓰나미 경보를 발령할지 여부를 제대로 보고할 수 없었다면서 이로 인해 대통령 지휘를 받는 자연재해센터가 경보를 울릴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책임은 군에 있으며, 대통령에게는 잘못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동안 늑장 경보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자 군과 자연재해센터는 서로 책임을 미루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여왔습니다.
여론이 날로 악화되자 칠레 정부가 이제야 잘못을 인정하고 나섰지만 성난 민심을 가라앉히기에는 이미 너무 늦은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정부 당국의 신속한 대처가 얼마나 중요한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지진발생 닷새째로 접어들었는데 피해는 어느 정도로 추산됩니까?
[답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안겨줬습니다.
특히 쓰나미 경보가 늦게 발령되면서 해안에 접한 마을들의 피해가 엄청난 것으로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항구에 정박해 있던 배들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또 어민들의 주요 수입원이었던 어장은 황폐화됐습니다.
어민과 농부 가릴 것 없이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습니다.
농작물 수확을 앞두고도 통신망 두절로 일꾼들을 불러모을 수도 없어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적어도 수천만달러의 재산 피해를 입은 마을들이 적지 않습니다.
지진 충격으로 도시에서 건물과 주택이 무너지고 도로가 붕괴된 점 등을 감안하면 피해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됩니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피해 규모를 300억달러, 우리 돈으로 33조원으로 추산했지만 실제 피해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
지금까지 사망자는 몇 명으로 늘었습니까?
[답변]
강진과 지진해일로 숨진 사람 숫자가 곧 8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현재까지 사망자수가 79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칠레 태평양 연안에 있는 리조트 타운인 펠루후에에서는 40명이 탄 버스가 지진해일에 휩쓸려 승객 대부분이 행방불명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곳곳에서 실종자도 많은 상황입니다.
수많은 실종자들을 감안할 때 사망자는 1,500명에 이를 것이라고 칠레 언론은 예상했습니다.
[질문]
칠레 수도 산티아고는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죠?
[답변]
전기와 수도, 가스 공급이 대부분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지진 후유증으로 일부 건물들의 경우 아직도 대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티아고의 아파트 모습인데요, 지은지 1년 밖에 안된 이곳에서는 250 세대가 살고 있었는데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지진 충격으로 구조적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더 이상 주민들이 주거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또 산티아고 공항도 여전히 착륙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다른 나라에서 입국이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LA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강진 피해가 날로 커지면서 지진해일 경보를 뒤늦게 발령한 칠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칠레 해군이 처음으로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칠레는 이번 지진으로 엄청난 경제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연결합니다. 이광엽 특파원!
[질문]
지난 27일 쓰나미 경보가 울리긴 울렸는데 이미 지진해일이 덮친 뒤였죠?
[답변]
지진해일이 발생하고 나서 몇시간 뒤에야 경보가 울렸습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새벽 잠을 자다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대부분 집에서 변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것입니다.
늑장 경보를 비난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군이 뒤늦게 사과를 표명했습니다.
[질문]
칠레 군은 어떤 형식으로 사과를 표명했습니까?
[답변]
칠레 해군 대장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과 표명이 이뤄졌습니다.
에드문도 곤살레스 칠레 해군 대장은 강진 발생 직후 쓰나미 경보를 제때 발령하지 못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해군은 해안 도시 주민들에게 쓰나미 경보를 내보내는 1차적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곤살레스 해군 대장은 '관측 정보가 부정확해 대통령에게 쓰나미 경보를 발령할지 여부를 제대로 보고할 수 없었다면서 이로 인해 대통령 지휘를 받는 자연재해센터가 경보를 울릴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책임은 군에 있으며, 대통령에게는 잘못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동안 늑장 경보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자 군과 자연재해센터는 서로 책임을 미루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여왔습니다.
여론이 날로 악화되자 칠레 정부가 이제야 잘못을 인정하고 나섰지만 성난 민심을 가라앉히기에는 이미 너무 늦은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정부 당국의 신속한 대처가 얼마나 중요한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지진발생 닷새째로 접어들었는데 피해는 어느 정도로 추산됩니까?
[답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안겨줬습니다.
특히 쓰나미 경보가 늦게 발령되면서 해안에 접한 마을들의 피해가 엄청난 것으로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항구에 정박해 있던 배들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또 어민들의 주요 수입원이었던 어장은 황폐화됐습니다.
어민과 농부 가릴 것 없이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습니다.
농작물 수확을 앞두고도 통신망 두절로 일꾼들을 불러모을 수도 없어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적어도 수천만달러의 재산 피해를 입은 마을들이 적지 않습니다.
지진 충격으로 도시에서 건물과 주택이 무너지고 도로가 붕괴된 점 등을 감안하면 피해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됩니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피해 규모를 300억달러, 우리 돈으로 33조원으로 추산했지만 실제 피해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질문]
지금까지 사망자는 몇 명으로 늘었습니까?
[답변]
강진과 지진해일로 숨진 사람 숫자가 곧 8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현재까지 사망자수가 79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칠레 태평양 연안에 있는 리조트 타운인 펠루후에에서는 40명이 탄 버스가 지진해일에 휩쓸려 승객 대부분이 행방불명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곳곳에서 실종자도 많은 상황입니다.
수많은 실종자들을 감안할 때 사망자는 1,500명에 이를 것이라고 칠레 언론은 예상했습니다.
[질문]
칠레 수도 산티아고는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죠?
[답변]
전기와 수도, 가스 공급이 대부분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지진 후유증으로 일부 건물들의 경우 아직도 대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산티아고의 아파트 모습인데요, 지은지 1년 밖에 안된 이곳에서는 250 세대가 살고 있었는데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지진 충격으로 구조적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더 이상 주민들이 주거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또 산티아고 공항도 여전히 착륙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다른 나라에서 입국이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LA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