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규모 6.4 지진 발생...산사태 잇따라

타이완, 규모 6.4 지진 발생...산사태 잇따라

2010.03.04. 오후 3: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현지 시각으로 오늘 아침 8시 20분 타이완 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6.4의 지진으로 적어도 8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8월 태풍 모라꼿 피해를 입은 남부 지방에서 산사태가 잇따라 인명 피해가 늘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타이완 남부 가오슝현 지아샨 동남쪽 17km, 깊이 5km 지점입니다.

지진 발생직후 남부 도시인 타이난의 방직 공장에서 불이 나 건물 일부가 붕괴 됐으며 가오슝의 지하철과 남북을 잇는 고속철도 운행도 잠시 중단됐습니다.

또 진앙지 인근인 지아샨에서 산사태가 적어도 3건이 발생해 군 헬기가 피해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번 지진의 진동은 북부에 있는 수도 타이베이에서도 감지됐으며 타이베이에서도 일부 정전이 됐습니다.

타이완은 두 개의 대륙판이 만나는 곳에 있어 지진이 잦으며, 지난 1999년에는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해 2,40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