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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번 삼호드림호 피랍 사건에서 보듯 소말리아 해적들은 활동 영역을 넓히며 더욱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2008년 유엔 안보리 결의 이후 각국 군함 35척이 소말리아 해역에 파견됐지만 소말리아의 무정부 상태는 해적산업의 덩치를 키우는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각국 군함들의 감시가 강화되자 소말리아 해적들은 먼바다까지 진출하고 있습니다.
삼호드림호 피랍 지점도 아덴만에서 동남쪽으로 1,500km나 떨어진 인도양 한가운데입니다.
무기와 장비도 첨단화되고 있습니다.
위성통신과 위성항법장치를 갖춘 모선이 배에 오르기 위한 갈고리와 사다리를 갖춘 쾌속정을 지휘합니다.
자동소총은 물론 RPG, 로켓추진총류탄으로 유조선같은 큰 배를 멈추게 만듭니다.
특히 몬순철이 끝나는 요즘은 파도가 잔잔하고 시야가 좋아 밤에도 피랍위험이 높습니다.
지난해 소말리아 해역 해적 사건은 217건으로 한 해전보다 두 배 늘었고 몸값은 6천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말리아 해적들은 원래 어부들이었습니다.
1990년대 초 외국 선박들이 소말리아 바다에 들어와 불법 조업을 하고 폐기물을 버리자 해적질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이 엄청난 조직으로 성장한 것은 1991년 이후 이렇다할 중앙정부가 없이 내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사실상 소말리아를 지배해온 것은 각지에서 발호한 군벌들입니다.
이념도 없고 정치적 목표도 없는 군벌들은 오직 돈을 목표로 해적질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숨어 있는 3천km에 이르는 긴 해안선은 정부의 통제력이 미치지 않는 사실상 치외법권 지역입니다.
해적 근거지를 소탕할 힘도, 의지도 없는 정부와 소말리아 정세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려 하지 않는 국제 사회의 현실이 해적산업의 덩치를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번 삼호드림호 피랍 사건에서 보듯 소말리아 해적들은 활동 영역을 넓히며 더욱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2008년 유엔 안보리 결의 이후 각국 군함 35척이 소말리아 해역에 파견됐지만 소말리아의 무정부 상태는 해적산업의 덩치를 키우는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각국 군함들의 감시가 강화되자 소말리아 해적들은 먼바다까지 진출하고 있습니다.
삼호드림호 피랍 지점도 아덴만에서 동남쪽으로 1,500km나 떨어진 인도양 한가운데입니다.
무기와 장비도 첨단화되고 있습니다.
위성통신과 위성항법장치를 갖춘 모선이 배에 오르기 위한 갈고리와 사다리를 갖춘 쾌속정을 지휘합니다.
자동소총은 물론 RPG, 로켓추진총류탄으로 유조선같은 큰 배를 멈추게 만듭니다.
특히 몬순철이 끝나는 요즘은 파도가 잔잔하고 시야가 좋아 밤에도 피랍위험이 높습니다.
지난해 소말리아 해역 해적 사건은 217건으로 한 해전보다 두 배 늘었고 몸값은 6천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말리아 해적들은 원래 어부들이었습니다.
1990년대 초 외국 선박들이 소말리아 바다에 들어와 불법 조업을 하고 폐기물을 버리자 해적질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이 엄청난 조직으로 성장한 것은 1991년 이후 이렇다할 중앙정부가 없이 내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사실상 소말리아를 지배해온 것은 각지에서 발호한 군벌들입니다.
이념도 없고 정치적 목표도 없는 군벌들은 오직 돈을 목표로 해적질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숨어 있는 3천km에 이르는 긴 해안선은 정부의 통제력이 미치지 않는 사실상 치외법권 지역입니다.
해적 근거지를 소탕할 힘도, 의지도 없는 정부와 소말리아 정세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려 하지 않는 국제 사회의 현실이 해적산업의 덩치를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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