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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3남 정은의 사진을 북한 언론이 처음으로 보도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인물은 이전에도 여러차례 언론에 보도된 바 있고 나이도 많아 보여 김정은이 아닐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이니치 신문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함께 위원장의 3남인 정은이 함경북도 김책제철 연합기업소를 시찰할 때 촬영된 사진이 북한 언론에 일제히 보도됐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4일에는 조선중앙통신이 배포했고 다음 날인 5일에는 당 기관지인 로동신문 등에 실렸다는 것입니다.
이 신문이 보도한 사진은 지난달 5일 국내 언론에도 보도됐지만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옆에 서 있던 젊은이를 김정은이라고 지목한 것은 마이니치가 처음입니다.
신문은 북한 지도부에 정통한 소식통과 한국 정보기관 관계자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의 주인공은 김 위원장 보다 키가 크고 건강한 체구로 정장차림으로 수첩에 뭔가를 적으며 김 위원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의 주인공이 김정은이 아닐 것이라는 분석도 많습니다.
우선 마이니치 보도와는 달리 사진의 주인공은 지난해 2월과 12월에도 김책제철과 라남기계 등 김 위원장의 공장 시찰에 대동한 모습이 이미 북한 언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또한 사진의 이미지를 종합해볼 때 20대 중반으로 보기에는 나이가 너무 들어보인다는 점도 회의론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또 공장시찰 이외의 다른 현지 지도에는 이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상황을 종합해볼 때 사진속 인물이 김책제철연합기업소의 김광남 기사장일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내놨습니다.
만약 이 사진의 주인공이 김정은이 아니라면 일본 언론은 지난해 6월 아사이TV에 이어 두 차례나김정은 사진 관련 대형 오보를 하게 되는 셈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젊은 사람이 당당한 모습으로 김 위원장을 반복적으로 근접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정체에 대한 논란의 여지는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3남 정은의 사진을 북한 언론이 처음으로 보도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인물은 이전에도 여러차례 언론에 보도된 바 있고 나이도 많아 보여 김정은이 아닐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이니치 신문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함께 위원장의 3남인 정은이 함경북도 김책제철 연합기업소를 시찰할 때 촬영된 사진이 북한 언론에 일제히 보도됐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4일에는 조선중앙통신이 배포했고 다음 날인 5일에는 당 기관지인 로동신문 등에 실렸다는 것입니다.
이 신문이 보도한 사진은 지난달 5일 국내 언론에도 보도됐지만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 옆에 서 있던 젊은이를 김정은이라고 지목한 것은 마이니치가 처음입니다.
신문은 북한 지도부에 정통한 소식통과 한국 정보기관 관계자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의 주인공은 김 위원장 보다 키가 크고 건강한 체구로 정장차림으로 수첩에 뭔가를 적으며 김 위원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의 주인공이 김정은이 아닐 것이라는 분석도 많습니다.
우선 마이니치 보도와는 달리 사진의 주인공은 지난해 2월과 12월에도 김책제철과 라남기계 등 김 위원장의 공장 시찰에 대동한 모습이 이미 북한 언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또한 사진의 이미지를 종합해볼 때 20대 중반으로 보기에는 나이가 너무 들어보인다는 점도 회의론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또 공장시찰 이외의 다른 현지 지도에는 이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상황을 종합해볼 때 사진속 인물이 김책제철연합기업소의 김광남 기사장일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내놨습니다.
만약 이 사진의 주인공이 김정은이 아니라면 일본 언론은 지난해 6월 아사이TV에 이어 두 차례나김정은 사진 관련 대형 오보를 하게 되는 셈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젊은 사람이 당당한 모습으로 김 위원장을 반복적으로 근접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정체에 대한 논란의 여지는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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