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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멕시코만의 기름유출량이 당초 예상의 10배에 달한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주정부가 4곳으로 늘어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긴급히 일정을 바꿔 기름 유출 현장을 직접 찾기로 했습니다.
전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이 밝자 검은 기름띠는 해안으로 더 접근했습니다.
생태계는 물론 주민들의 생계까지 위협합니다.
[인터뷰:제이 씨 니케이즈, 수산업]
"기름이 해안가로 온다면 일할 수 있을지 새우를 잡을지 모르겠어요. 기름띠를 제거할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인터뷰:지미 로웰, 수산업]
"요즘 별로 경기가 안 좋았는데 올해엔 다시 일어서고 싶어요."
여기에다 수직관에 터진 곳이 두 곳이 더 발견돼 하루 기름 유출량은 당초 예상의 무려 10배인 5만 배럴에 달할 것이라는 정부 기밀문서도 나왔습니다.
위성사진의 변화를 살펴봐도 기름띠는 예상보다 3배가 많습니다.
바닷새 '북방 가네트'가 기름에 뒤범벅된 채 처음으로 발견됐는데, 피해 동물은 더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해양과 연안 생태계가 앞으로 10년에서 20년 동안 끔찍하게 파괴될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미국 주정부는 플로리다와 루이지애나 등 4곳으로 늘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일요일 피해 지역을 직접 찾아 대책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영국 석유 시추 회사 BP가 애초부터 기름 유출량을 잘못 계산하고 기민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며 사태의 책임도 물었습니다.
[인터뷰: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정부는 애초 기름 유출을 시킨 그 회사(BP)가 기름띠도 반드시 모두 제거하도록 할 것입니다."
하지만 미 연방정부 역시 사건발생 9일이 지난 뒤에야 심각성을 인식해, 문제를 키웠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기에 지난달 입장을 바꿔 동부 연안 시추를 허용한 정부 정책까지 도마에 올랐습니다.
최악의 환경 참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의 정책을 수정하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전가영[kyjewel@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멕시코만의 기름유출량이 당초 예상의 10배에 달한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주정부가 4곳으로 늘어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긴급히 일정을 바꿔 기름 유출 현장을 직접 찾기로 했습니다.
전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이 밝자 검은 기름띠는 해안으로 더 접근했습니다.
생태계는 물론 주민들의 생계까지 위협합니다.
[인터뷰:제이 씨 니케이즈, 수산업]
"기름이 해안가로 온다면 일할 수 있을지 새우를 잡을지 모르겠어요. 기름띠를 제거할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인터뷰:지미 로웰, 수산업]
"요즘 별로 경기가 안 좋았는데 올해엔 다시 일어서고 싶어요."
여기에다 수직관에 터진 곳이 두 곳이 더 발견돼 하루 기름 유출량은 당초 예상의 무려 10배인 5만 배럴에 달할 것이라는 정부 기밀문서도 나왔습니다.
위성사진의 변화를 살펴봐도 기름띠는 예상보다 3배가 많습니다.
바닷새 '북방 가네트'가 기름에 뒤범벅된 채 처음으로 발견됐는데, 피해 동물은 더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해양과 연안 생태계가 앞으로 10년에서 20년 동안 끔찍하게 파괴될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비상사태를 선포한 미국 주정부는 플로리다와 루이지애나 등 4곳으로 늘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일요일 피해 지역을 직접 찾아 대책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영국 석유 시추 회사 BP가 애초부터 기름 유출량을 잘못 계산하고 기민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며 사태의 책임도 물었습니다.
[인터뷰: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정부는 애초 기름 유출을 시킨 그 회사(BP)가 기름띠도 반드시 모두 제거하도록 할 것입니다."
하지만 미 연방정부 역시 사건발생 9일이 지난 뒤에야 심각성을 인식해, 문제를 키웠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기에 지난달 입장을 바꿔 동부 연안 시추를 허용한 정부 정책까지 도마에 올랐습니다.
최악의 환경 참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의 정책을 수정하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전가영[kyjewel@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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