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재 또 분출...항공대란 재연 우려 확산

화산재 또 분출...항공대란 재연 우려 확산

2010.05.08. 오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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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달 유럽 전역에서 항공대란을 일으킨 아이슬란드 화산재가 또 다시 분출되면서 항공대란 재연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선 일부 공항 폐쇄됐고, 유럽과 미국을 오가는 항공노선도 결항과 연착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승희 기자!

지난달 유럽 전역에서 큰 홍역을 치렀는데, 아이슬란드 화산재가 또 분출하고 있죠?

[리포트]

지난달 14일 화산재가 분출된 지 약 20여 일만에 아이슬란드에서 화산재가 또 다시 분출하고 있습니다.

화산재는 현재 유럽 남서부 하늘로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항공관제청은 지난 6일, 훨씬 강력한 화산재 분출이 또 시작돼 조만간 아이슬란드에서 남쪽으로 번져, 이베리아 반도 상공까지 화산재로 뒤덮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유럽항공관제청은 아울러 일부 지역의 경우 화산재가 약 10km 상공까지 떠오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대서양 횡단 항공노선이 연착되거나 우회 운항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은 최근 아이슬란드 화산에서 높이 7km에 달하는 화산재 기둥이 관측됐는데, 아직까지 분화가 멈출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화산재로 인해 일부 항공 운항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답변]

화산재가 자국 북서부까지 도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스페인은 현재 공항 3곳을 잠정 폐쇄했습니다.

또, 유럽과 미국을 오가는 항공 노선에서도 결항과 연착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델타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 측은 화산재가 퍼지면서 유럽과 미국을 오가는 20여 개 노선이 평균 한 두 시간 연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일랜드 항공당국도 어제 하룻동안 6개 공항에 항공기 이착륙 금지 조치를 내린데 이어, 현재 미국 보스턴을 오가는 노선 2개를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공항 당국은 운항은 곧 재개될 수도 있지만, 우회 항로로 이용할 경우 연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유럽 대륙 공항들은 열려 있는 상태지만, 화산재 확산에 따른 항공 경로 변경이 지속적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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