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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또 다시 분출된 아이슬란드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확산되면서 유럽의 항공대란이 재연되는 분위기입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영국 프랑스에 이어 독일 뮌헨 지역의 상공이 완전히 폐쇄됐는데, 당국은 항공기 운항중단이 더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일 뮌헨 공항의 로비.
항공기 운항이 갑자기 취소됐다는 소식에 당황한 여행자들이 문의를 하느라 분주합니다.
독일항공안전국이 상공으로 날아온 화산재 때문에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10시부터 뮌헨 영공을 폐쇄했기 때문입니다.
인근 국가들의 결항 소식에 혹시나 하며 마음을 졸였던 승객들은 결국 올 것이 왔다며 체념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여행자]
"우리는 할 수 없이 기차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니짜로 기차표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인터뷰:여행자]
"지난 여러 달 동안 휴가를 갖지 못하다 모처럼 나왔는데 오늘 여기 이렇게 서있게 되네요.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독일 항공안전국은 뮌헨뿐 아니라 아우크스부르크와 메밍겐, 슈투트가르트 지역의 공항들도 화산재 때문에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스페인에서도 북부지역 공항 20곳이 폐쇄되고 항공기 900여 편이 무더기로 결항돼 주말 여행자들의 발목을 붙잡았습니다.
[인터뷰:스페인 관광객]
"공항에 와 보니 전부 취소됐다네요. 달리 뾰족한 수가 없으니 정말 답답하네요."
이 밖에 포르투갈에서도 항공기 130여 편의 운항이 취소됐고, 프랑스와 영국도 부분적으로 운항이 중단되는 노선이 속출해 유럽지역 여행은 이미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항공관제청인 유로컨트롤은 화산재 구름이 남부 프랑스와 스위스, 북부 이탈리아에 걸쳐 긴 띠를 형성하고 있어, 유럽 상공의 항공기 운항 중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항공대란의 재연의 악몽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또 다시 분출된 아이슬란드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확산되면서 유럽의 항공대란이 재연되는 분위기입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영국 프랑스에 이어 독일 뮌헨 지역의 상공이 완전히 폐쇄됐는데, 당국은 항공기 운항중단이 더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일 뮌헨 공항의 로비.
항공기 운항이 갑자기 취소됐다는 소식에 당황한 여행자들이 문의를 하느라 분주합니다.
독일항공안전국이 상공으로 날아온 화산재 때문에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10시부터 뮌헨 영공을 폐쇄했기 때문입니다.
인근 국가들의 결항 소식에 혹시나 하며 마음을 졸였던 승객들은 결국 올 것이 왔다며 체념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여행자]
"우리는 할 수 없이 기차로 이동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니짜로 기차표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인터뷰:여행자]
"지난 여러 달 동안 휴가를 갖지 못하다 모처럼 나왔는데 오늘 여기 이렇게 서있게 되네요.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독일 항공안전국은 뮌헨뿐 아니라 아우크스부르크와 메밍겐, 슈투트가르트 지역의 공항들도 화산재 때문에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스페인에서도 북부지역 공항 20곳이 폐쇄되고 항공기 900여 편이 무더기로 결항돼 주말 여행자들의 발목을 붙잡았습니다.
[인터뷰:스페인 관광객]
"공항에 와 보니 전부 취소됐다네요. 달리 뾰족한 수가 없으니 정말 답답하네요."
이 밖에 포르투갈에서도 항공기 130여 편의 운항이 취소됐고, 프랑스와 영국도 부분적으로 운항이 중단되는 노선이 속출해 유럽지역 여행은 이미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럽항공관제청인 유로컨트롤은 화산재 구름이 남부 프랑스와 스위스, 북부 이탈리아에 걸쳐 긴 띠를 형성하고 있어, 유럽 상공의 항공기 운항 중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항공대란의 재연의 악몽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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