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북제제 옵션 "많이 있다"

백악관, 대북제제 옵션 "많이 있다"

2010.05.22. 오전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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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천안함 후속 조치와 관련해 미국은 많은 대응방안을 갖고 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천안함 공격을 전쟁 행위로 규정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함 결과 발표 이틀째,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국은 현실적으로 북한을 징벌할 어떤 수단을 보유하고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중국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느냐는 물음도 이어졌습니다.

유엔 안보리 회부 추진을 강하게 시사했던 기브스 대변인은 같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
"(대북 대응방안은) 많이 있습니다. 클린턴 장관이 아시아를 순방중이어서 추가할 내용은 없습니다. 한국과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Well, I...there are several. Obviously you know that the secretary is in the region. I don't have anything to add to what I said yesterday about, we continue to consult with the South Koreans.)

국무부 브리핑에서는 클린턴 장관이 강조한 국제적인 대응이 대북 유엔 제재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이 제기됐습니다.

크롤리 대변인은 클린턴 장관이 순방국과 적절한 대응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해 안보리 회부 추진 노력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천안함 공격을 전쟁 행위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국방부와 백악관 등과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루 전 국방부는 천안함 사건을 전쟁 행위로까지 규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백악관은 공격 행위라고만 언급했습니다.

[녹취:필립 크롤리, 미국 국무부 차관보]
"(천안함 공격은) 적대적이고 도발적이며 정당성이 없는 행위입니다. 미국 정부기관들의 성격 규정은 대체로 일치합니다."
(It was, without doubt, a hostile act. It was provocative. It was unwarranted. You know, I think...I think our characterizations are, you know, broadly consistent.)

2012년으로 예정된 전시작전권 이양을 연기하는 문제를 미국이 고려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논평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정당하지 않은 행위를 계속하면 6자회담 등은 진전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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