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미-중 전략경제대화...'천안함' 관심

오늘부터 미-중 전략경제대화...'천안함' 관심

2010.05.24.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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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제대화가 오늘 베이징에서 개막했습니다.

천안함 사태에 대한 공조 방안과 양국 경제 현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는데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단호한 대처를 선포한 상황에서 두 나라가 어떠한 결론을 도출할 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김승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제대화는 기존의 전략 대화와 전략경제대화를 통합한 것으로 지난해 7월 미국 워싱턴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올해 두 번째 회의에서는 천안함 사태 문제를 중심으로 한 전략 대화, 그리고 양국의 경제 현안을 중심으로 한 경제 대화 이 2가지가 핵심입니다.

이번 회의 참석을 위해 상하이를 먼저 찾은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우선 중국 정부를 향해 공정한 경쟁을 통한 무역을 촉구했습니다.

[녹취: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국가 간) 무역이 이뤄지고, 이를 통해 혜택을 보려면 국내외 기업이 완전히 자유롭고 공개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장(場)이 마련돼야 합니다."
(For trade to work in any economy, and for it to produce the benefits we know that it can, there must be a level playing field where domestic and international companies can compete freely and openly.)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에 도착한 클린턴 국무장관은 대화 상대인 다이빙궈 국무위원 등 중국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집중 논의합니다.

클린턴 장관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결과 발표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국제사회와 연대해 북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중국도 국제사회의 위상에 걸맞은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며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일단 냉정과 절제를 강조하는 기존의 신중함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미국의 입장이 매우 강경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여론도 비슷한 흐름이어서 중국이 북한을 두둔하는 듯한 입장을 계속 취하는 것은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김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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