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공격, NLL 재획정 노린 것"...WSJ

"천안함 공격, NLL 재획정 노린 것"...WSJ

2010.06.02. 오후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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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천안함 공격의 배경에는 서해상 북방한계선, NLL을 새로 획정하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이 많아지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천안함 침몰에 대해 지금까지는 대체로 북한이 지난해 11월 대청해전에 대해 보복하기 위한 도발이거나 김정일 위원장이 권력승계를 앞두고 힘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져 왔으나 새로운 견해가 부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한국과 미국의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을 변경하려는 노력을 일관되게 기울여 왔으며, 이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어 한국에서 북방한계선, NLL로 불리는 이 해상분계선은 휴전 이후 유엔에 의해 획정된 것이지만 1970년대 이후 북한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신문은 한국내 정부 관계자나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오랜 친구인 오극렬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한 이후 해상 분계선에 대한 북한 언론의 비난 보도가 급증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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