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유럽국에 빚 탕감 요청 잇따라"

"북한, 동유럽국에 빚 탕감 요청 잇따라"

2010.08.19. 오후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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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이 심각한 북한이 동유럽 국가들에 진 빚을 갚지 못해 탕감과 현물 상환 등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헝가리 경제부처의 발표를 인용해, 북한이 채무의 90% 이상을 탕감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북한 협상팀이 지난 2008년 평양에서 열린 협상에서, 경제난을 감안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채무 탕감안을 처음 내놓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헝가리 정부는 일부를 탕감하고 나머지를 현금으로 받기로 북한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체코에도 천만 달러에 이르는 채무의 95% 이상을 탕감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나머지 5%는 인삼으로 갚겠다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현재 북한의 대외 채무는 120억 달러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3분의 2는 전 공산주의 국가들에 집중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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