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 흔드는 한국 걸그룹!

일본 열도 흔드는 한국 걸그룹!

2010.08.26. 오후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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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일본 열도에 한국의 젊은 여성 가수 그룹, 이른바 아이돌 걸 그룹에 대한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정체 상태에 빠진 한류 바람을 끌어올릴 주역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상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9명으로 구성된 소녀시대가 무대에 등장하자 공연장을 가득 메운 2만여 명의 일본 팬들이 열광합니다.

일본 음반 시장의 본격적인 진출을 앞두고 열린 길지 않은 특별공연인 쇼케이스 현장입니다.

우리 돈 10만 원쯤에 해당하는 뮤직 비디오 등을 사야만 관람이 가능한 공연에는 일본 음반 시장을 주도하는 10대와 20대 젊은 여성이 몰려 들었습니다.

당초 1회로 계획됐지만 관람 신청자들이 워낙 몰려들자 무대 양쪽에 좌석과 보조 스크린이 긴급히 설치됐고 횟수도 3회로 늘어났습니다.

쇼케이스로는 한국 가수 사상 최대 규모이며 일본 가수들 가운데도 흔치 않은 경우입니다.

[녹취:서현, 소녀시대]
"저희 (소녀시대) 지금부터 일본에서 정말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여러분 꼭 성원해 주십시요!"

이번 공연에는 일본의 주요 방송국과 신문사, 레코드사, 광고사 등의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해 한국 걸그룹의 상품성 등 성공 여부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일본 언론은 소녀시대에 앞서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드린 카라 등 한국의 걸그룹들이 이른바 각선미 춤, 허리춤 등의 독특한 형태의 경쟁력 있는 댄스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도쿄 시민]
"(소녀시대의 경우) 대체로 음악은 들리지 않고 발밖에 보지 않습니다. 발만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도쿄 시민]
"(카라의 경우) 허리의 움직임이 굉장히 매끄럽고 예쁩니다."

특히 새로운 음악 시장의 장르로도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 이렇게 될 경우 정체에 빠진 일본의 음반 시장이 새로운 한류 열풍으로 회생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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