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새로운 대북 전략 수립중"

"미, 새로운 대북 전략 수립중"

2010.09.18. 오전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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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과 동맹국들은 현재의 대북정책이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유석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동북아시아 동맹국들은 현재의 대북정책이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밝히고 새로운 대북 전략에 대해 한·미·일 3국이 전반적으로 합의하면서 새로운 전략의 윤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북한에 대한 제재 강화와 합동 군사훈련 실시 등으로 북한 내 강경파들을 대담하게 만들거나 대량살상무기 확산 노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미·일 3국은 북한이 천안함 희생자들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기를 원하고 있고 이명박 대통령도 북한의 잘못 인정과 사죄를 요구했지만 지금은 일종의 애도를 표시하는 것으로 요구가 약화된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와관련해 "북한의 사과와 유감 표명은 한국 국민들의 불만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러나 북한이 유감 성명을 발표한 이후 북한으로 부터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합의가 덜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 8월 말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전문가와 정책입안자들과 함께 북한 문제에 대한 세미나를 열었으며, 클린턴 장관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북한과의 관계 재개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납득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도 남한에 대해 홍수 피해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등 개방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유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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