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천안함 보고서 한국에 안 넘길 것"

"러, 천안함 보고서 한국에 안 넘길 것"

2010.09.22. 오후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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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자체 조사단의 보고서를 한국 측에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러시아 외무차관이 밝혔습니다.

러시아 6자회담 수석대표인 보로다브킨 차관은 어제 모스크바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사태와 관련한 전문가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한 뒤 "러시아 정부가 언제 천안함 보고서를 한국 측에 전달할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을 받고 이같이 대답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보르다브킨 차관은 "천안함 관련 보고서는 당초 국가 지도부를 위해 내부용으로 작성된 비밀문서로 러시아 정부는 이를 남북한 어느 쪽에도 전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천안함 사고의 원인을 따질 때가 아니라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긴장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할 시기"라며 "이를 위해 6자회담 재개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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