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차원 대응책 착수

미국, 정부 차원 대응책 착수

2010.10.01. 오후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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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하려는 움직임에 맞서 미국은 5년 안에 희토류를 자급자족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은 또 지난 8년동안 중단한 희토류 생산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유석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지구 온난화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열린 덴마크 코펜하겐 기후회의.

무엇보다 청정 에너지 개발을 위한 논의가 관심을 모았습니다.

청정에너지 개발을 위한 경쟁도 치열했습니다.

[녹취:데이비드 샌달로, 미 에너지부 차관보]
"중국은 청정 에너지 혁명에 투자해 세계의 지도국이 되려고 하는데 미국도 세계의 지도국이 돼야 합니다."
(China is investing in the clean energy revolution and they intent to be one of the world leaders, United States needs to be world leader as well.)

이와 관련해 미국은 전기자동차 개발에 모든 힘을 쏟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3월 전기자동차 연구에 24억 달러를 지원하겠다면서 2015년까지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백만 대가 도로를 달리게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희귀금속이 필수적입니다.

전기모터에 쓰이는 자석과 고열에 견디는 전열제, 그리고 공해 방지 장치에도 희귀금속이 쓰입니다.

최신 LED 텔레비젼과 노트북 컴퓨터, 핸드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녹취:니콜라스 컬티스, 라이너스(희토류 투자기업) 회장]
"정부는 녹색산업과 같은 산업을 부양하기 위해 매우 강력한 공공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만 녹색산업은 희토류가 필요합니다."
(government is now taken very strong public policy positions on industries that they want to stimulate, and many of those industries they want to stimulate are green industries.and those green industries require rare earth.)

미국 에너지부가 희귀금속과 희토류의 국내 생산을 늘리기로 한 것도 현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1990년대 초까지 전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절반을 담당했던 미국.

값싼 중국산이 수입되자 2002년부터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민주당 캐시 달켐퍼 하원의원은 "희토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다면 미국의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면서 미국이 5년 안에 희토류를 자급자족하도록 하는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미 국방부도 최근 유사시 무기제조에 필요한 원자재를 즉각 확보할 수 있도록 전략물자 비축시스템을 대폭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광산이었던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패스에서 희토류를 다시 생산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유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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