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박,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

한국 선박,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

2010.10.17. 오전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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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케냐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한국어선 1척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습니다.

납치된 어선에는 한국인 2명을 비롯해 선원 40여 명이 타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기봉 기자!

한국 선박이 또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군요?

[리포트]

한국 어선이 케냐 해상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지난 9일 인도양에 접한 케냐의 라무 10마일 해상에서 K수산 소속 241톤급 어선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고 밝혔습니다

납치된 선박에는 선장 김모씨와 기관장 등 한국인 2명을 비롯해 중국인 선원 2명, 그리고 케냐인 39명이 타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일주일전쯤 케냐 해상에서 선박이 실종돼 현지에 파견된 해군을 통해 추적한 결과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케냐 항구도시 몸바사에 거주하는 한 교민도 피랍 선박은 한 달 전부터 조업 중이었으며 현재 모가디슈 북쪽 해적들의 본거지인 하라데레에 억류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한국인 5명 등 선원 24명이 탄 삼호드림호가 인도양 해상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돼 6개월째 억류돼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피랍지역인 인도양 해역에 청해부대를 급파해 대비해왔으나 이번에 또다시 소말리아 해적에 의한 납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소말리아에서는 오랜 내전으로 사회경제적 기반이 무너지면서 해적이 기승을 부리며 국제 범죄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퇴치하기 위한 국제 공조가 이뤄지고 있지만 지금도 세계 여러나라 선박 16척과 선원 300여 명이 해적에 납치돼 억류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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