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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 열도가 야생 곰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곰의 습격으로 숨지거나 다친 피해자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사냥꾼을 동원한 사살 작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도쿄 김상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미 곰 한 마리와 새끼 곰 두 마리가 난데없이 주택가 한복판을 밤에 어슬렁거립니다.
동물원에서 탈출한 곰이 아닌 야생곰입니다.
경찰은 곰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자마자 긴급 출동해 곰 생포 작전에 들어갑니다.
그로부터 7시간쯤 뒤 감나무에서 한가롭게 감을 먹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인터뷰:니시아이즈 지역 경찰]
"곰이 (나무 위에서) 내려왔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피해를 입게되면 큰 일입니다."
이들 곰은 곰이 결코 느리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듯 경찰의 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인근 숲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번에는 차량 통행이 많은 도심 한복판에서 그것도 대낮에 커다란 곰 두 마리가 배회합니다.
이들 곰은 근처 상가와 초등학교에 들어가 어슬렁거리다 출동한 사냥꾼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인터뷰:인근 주민]
"이 마을에 곰이 나타난 것은 처음이어서 혹시 집에 들어오는 것은 아닐까하고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일본 당국이 이렇게 야생 곰을 가차없이 사살하는 것은 야생곰이 각지에 출몰하면서 인명 피해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곰의 습격을 받아 올해 들어 4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1.6배나 는 것입니다.
곰의 출몰이 잦아진 것은 동물 보호로 수 자체가 증가한데다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 때문에 산 속 먹이가 부족해졌고 사냥꾼의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곰의 급습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늘고 있는 탓에 곰을 어떻게 해서든 생포해 보호해야 한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도쿄에서 YTN 김상우[kimsa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일본 열도가 야생 곰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곰의 습격으로 숨지거나 다친 피해자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사냥꾼을 동원한 사살 작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도쿄 김상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미 곰 한 마리와 새끼 곰 두 마리가 난데없이 주택가 한복판을 밤에 어슬렁거립니다.
동물원에서 탈출한 곰이 아닌 야생곰입니다.
경찰은 곰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자마자 긴급 출동해 곰 생포 작전에 들어갑니다.
그로부터 7시간쯤 뒤 감나무에서 한가롭게 감을 먹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인터뷰:니시아이즈 지역 경찰]
"곰이 (나무 위에서) 내려왔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피해를 입게되면 큰 일입니다."
이들 곰은 곰이 결코 느리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듯 경찰의 추격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인근 숲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번에는 차량 통행이 많은 도심 한복판에서 그것도 대낮에 커다란 곰 두 마리가 배회합니다.
이들 곰은 근처 상가와 초등학교에 들어가 어슬렁거리다 출동한 사냥꾼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인터뷰:인근 주민]
"이 마을에 곰이 나타난 것은 처음이어서 혹시 집에 들어오는 것은 아닐까하고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일본 당국이 이렇게 야생 곰을 가차없이 사살하는 것은 야생곰이 각지에 출몰하면서 인명 피해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곰의 습격을 받아 올해 들어 4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1.6배나 는 것입니다.
곰의 출몰이 잦아진 것은 동물 보호로 수 자체가 증가한데다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 때문에 산 속 먹이가 부족해졌고 사냥꾼의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곰의 급습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늘고 있는 탓에 곰을 어떻게 해서든 생포해 보호해야 한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도쿄에서 YTN 김상우[kims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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