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학자, "연평도 포격은 북한이 먼저 도발"

[베이징에서 김승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해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가 "북한이 먼저 도발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남방일보는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주 펑 교수가 전화 인터뷰에서 "한-미 연합훈련은 한국 국민을 안정시키려는 정치적 의미가 있고 북한에게 있어서 실질적인 의미는 없다고 본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 교수는 또 "한-미 연합훈련 목적에 중국이 포함됐더라도 그냥 보기만 하면 된다"면서 "이를 계기로 한미 군사훈련 동향과 미국 군사실력 등을 잘 관찰하면 되지 문제삼아 떠들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주 교수의 이러한 입장은 중국 정부와 관영 언론들이 연평도 도발을 "남-북한 쌍방의 포격 사건"으로 규정하고 "한미 연합 훈련에 반대"하는 것과 대조됩니다.

김승재 [sj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