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는 한국의 '이것' 열풍!

필리핀에서는 한국의 '이것' 열풍!

2010.12.18.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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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 들어 한국 아이돌 그룹의 공연이 잦았던 필리핀에서 K-POP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K-POP 팬클럽 회원들이 자체적으로 K-POP을 즐기는 대규모 행사를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서춘봉 리포터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샤이니와 투애니원, 소녀시대 등 한국의 인기 아이돌 그룹을 그대로 흉내 낸 K-POP 팬클럽 회원들이 실제 가수 버금가는 무대를 연출합니다.

의상과 머리 모양, 그리고 화장법까지 똑같이 흉내 냈습니다.

객석에서 지켜보는 팬클럽 회원들은 실제 가수가 아닌 줄 알면서도 열광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인터뷰:저스틴, K-POP 팬]
"(이번 행사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한국 그룹의 의상을 따라 하면서 자신들의 패션으로 표현하는 모습이 흥미로웠어요."

[인터뷰:2NE4 미닛 리더, 댄스 경연대회 참가자]
"다른 아시아권 사람들과 각자의 재능을 공유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필리핀 전역의 40여 개 K-POP 팬클럽에서 5,000명이 넘는 팬들이 참여했습니다.

행사를 기획한 단체는 필리핀에 있는 K-POP 팬클럽의 연합체인 'K-POP 위원회'.

[인터뷰:크링, 필리핀 K-POP 위원회 대표]
"K-POP 컨벤션은 지역 팬클럽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K-POP 팬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팬들은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한국 스트리트 패션쇼, K-POP 코스프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K-POP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인터뷰:메이, 소녀시대 필리핀 팬클럽 대표]
"이번 행사를 통해 수많은 팬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가져 너무 행복합니다."

필리핀 K-POP 위원회는 앞으로 한인회 등 한국 단체와 협력하고 지방에 지역위원회를 만들어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YTN인터내셔널 서춘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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