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슨 "북, 실용적·긍정적 태도 보여"

리처드슨 "북, 실용적·긍정적 태도 보여"

2010.12.21. 오후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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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북한을 방문한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는 북한이 실용적, 긍정적인 방향으로 태도 변화를 보였다면서 대화 재개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중국은 6자 회담 재개로 이어지길 희망했습니다.

베이징 김승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핵 사찰단의 영변 핵시설 복귀에 합의했고, 사용 후 핵연료봉 만 2,000 개를 남한에 판매해 반출하는 것과 관련한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태도가 실용적,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
"북한이 협상에 반하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너무 나갔고 이제 긍정적인 방향으로 옮기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My sense is the North Koreans realise that they have moved too negatively against negotiations, that they have taken some very bad steps and they wanted to move in the right direction.)

리처드슨 주지사는 또 북한이 연평도 사격 훈련에 보복하지 않고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에 동의한 것은 좀 더 건설적인 태도로 돌아설 수 있다는 신호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정부도 리처드슨 주지사의 방북 결과를 환영하며 6자회담 재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기를 희망했습니다.

[녹취: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
"우리는 북-미간 접촉 유지를 일관되게 지지해 왔습니다.이런 접촉이 6자회담 재개에 유리하길 바랍니다."

장위 대변인은 연평도 사격 훈련 이후 한반도 정세가 여전히 복잡하고도 민감하다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장위 대변인은 또 최근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북한을 규탄하는 결의안 통과를 중국이 막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김승재[sj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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