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170만 대 리콜...일본 역대 두번째

토요타, 170만 대 리콜...일본 역대 두번째

2011.01.26. 오후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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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대규모 리콜 사태를 겪었던 일본 토요타 자동차가 1년 만에 또 다시 170만 대가 넘는 대규모 리콜을 실시합니다.

일본 역대 두번째 규모로 리콜 대상은 연료 누출 등에 문제가 있는 렉서스와 크라운 등 19개 차종입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토요타 자동차는 연료 누출 등을 이유로 전 세계적으로 차량 170만 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69년 리콜 제도를 도입한 이래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리콜 대상 차종은 2000년부터 2009년 사이 일본에서 생산된 렉서스와 크라운 등으로 일본에서 판매된 차량이 128만 대, 해외에서 팔린 차량은 42만 1,000대에 달합니다.

북미에서 판매된 IS 250과 IS 350 등 고급형 렉서스와 유럽의 아벤시스, 스테이션 웨건 등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엔진 연료 파이프에 작은 금이 나타날 수 있고 이 상태로 작동을 계속하면 연료가 샐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요타 측은 리콜 대상 차량의 연료 압력 센서가 제대로 장착되지 않아 엔진 작동시 볼트가 느슨해지고 연료 누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해당 결함과 관련된 사고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고 북미 지역에서 75건의 불만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토요타는 지난해 급가속 문제로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 뒤 미국 내 판매량이 0.4% 하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842만 대를 판매해 3년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지만, 잇따른 대규모 리콜로 발목이 잡힐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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