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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리비아 유혈사태로 국제 금융시장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는 급락했고 유가는 급등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이재윤 특파원!
미국 증시 오늘 크게 떨어졌죠?
[중계 리포트]
북아프리카와 중동국가의 정정불안으로 미국 증시는 장이 열리자마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장 마감을 한시간 가량 남겨둔 지금 다우는 1.3% 하락했고, 나스닥은 2% 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주가 흐름을 돌리지는 못했습니다.
전날 1% 넘는 급락세를 보였던 유럽증시는 프랑스가 다시 1% 넘게 떨어졌고 영국과 독일 증시는 하락폭을 줄이며 장을 마쳤습니다.
[질문]
수급에 대한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했죠?
[답변]
뉴욕 선물시장에서 거래된 국제유가는 2년 반만의 최고수준으로 올라 배럴당 90달러를 단숨에 넘었습니다.
전 세계 석유생산의 1.7%를 차지하는 리비아에서 해외 석유업체들이 철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수급차질 우려가 확산됐습니다.
리비아에는 해외 석유개발 업체들이 진출해 하루 평균 18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 가운데 이탈리아의 ENI와 스페인의 렙솔사는 가동을 중단해 전체 생산량의 8% 가량인 15만 배럴의 생산이 줄었습니다.
영국의 BP 등도 작업을 중단하고 직원들의 철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위대가 장악한 리비아 동부지역은 전체 석유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데 동부지역 최대 부족인 알 자위야 부족장은 시위대에 대한 유혈진압이 계속되면 석유수출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신두절로 해상 석유수송은 이미 차질을 빚고 있는데, 리비아 정부는 석유수출이 불가항력의 상황이라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이 OPEC 국가들이 공급부족에 대비하고 있다는 발언이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 상승폭은 더욱 커졌습니다.
국제유가와는 달리 국제 곡물가격은 급락했습니다.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주요 곡물 수입국가들의 불안한 정치 상황으로 곡물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밀과 대두 등 주요 농산물은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밀은 7.3% 대두는 5.12% 떨어지는 등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던 곡물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재윤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리비아 유혈사태로 국제 금융시장이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는 급락했고 유가는 급등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이재윤 특파원!
미국 증시 오늘 크게 떨어졌죠?
[중계 리포트]
북아프리카와 중동국가의 정정불안으로 미국 증시는 장이 열리자마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장 마감을 한시간 가량 남겨둔 지금 다우는 1.3% 하락했고, 나스닥은 2% 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주가 흐름을 돌리지는 못했습니다.
전날 1% 넘는 급락세를 보였던 유럽증시는 프랑스가 다시 1% 넘게 떨어졌고 영국과 독일 증시는 하락폭을 줄이며 장을 마쳤습니다.
[질문]
수급에 대한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했죠?
[답변]
뉴욕 선물시장에서 거래된 국제유가는 2년 반만의 최고수준으로 올라 배럴당 90달러를 단숨에 넘었습니다.
전 세계 석유생산의 1.7%를 차지하는 리비아에서 해외 석유업체들이 철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수급차질 우려가 확산됐습니다.
리비아에는 해외 석유개발 업체들이 진출해 하루 평균 18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 가운데 이탈리아의 ENI와 스페인의 렙솔사는 가동을 중단해 전체 생산량의 8% 가량인 15만 배럴의 생산이 줄었습니다.
영국의 BP 등도 작업을 중단하고 직원들의 철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위대가 장악한 리비아 동부지역은 전체 석유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데 동부지역 최대 부족인 알 자위야 부족장은 시위대에 대한 유혈진압이 계속되면 석유수출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신두절로 해상 석유수송은 이미 차질을 빚고 있는데, 리비아 정부는 석유수출이 불가항력의 상황이라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이 OPEC 국가들이 공급부족에 대비하고 있다는 발언이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 상승폭은 더욱 커졌습니다.
국제유가와는 달리 국제 곡물가격은 급락했습니다.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주요 곡물 수입국가들의 불안한 정치 상황으로 곡물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밀과 대두 등 주요 농산물은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밀은 7.3% 대두는 5.12% 떨어지는 등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던 곡물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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