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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 열도를 강타한 사상 최악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희생자 수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일본 중부 지방에서도 새로운 강진이 일어난 가운데 일본 정부는 자위대 파견 등 피해 상황을 집계하느라 분주합니다.
기능이 마비된 도쿄 도심의 전철선 일부는 다행히 운행이 재개됐다는 소식입니다.
대지진 속보 국제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신윤 기자!
먼저 피해 상황부터 알아보죠.
사망, 실종자 수가 점점 늘고 있는데, 지금까지 집계된 인명피해 규모는 어느정도입니까?
[리포트]
사상 최악의 강진과 쓰나미가 덮친 일본 전역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1,100여 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먼저 NHK는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실종자가 1,100명 넘어섰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경찰청의 발표를 인용해 오늘 오전 9시 현재 9개 현에서 236명 사망하고 6개 현에서 725명 실종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공식 확인된 사망자와 실종자 수이고, 어제 강진 발생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센다이시 해안인 아라하마에서 발견 익사체가 다 수습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를 포함하면 사망자는 400∼500명으로, 전체 사망·실종자는 1,1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의 1,800가구가 궤멸 상태라고 발표했지만 이 곳에 대한 정확한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미야기현 게센누마시에서는 시가지를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여기서도 상당한 인명피해가 생겼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열차들도 통신이 두절됐다는 소식도 있었는데요.
어제 지진이 강타한 일본 동북부 미야기현과 이와테현에서 4개 열차가 통신이 두절됐다고 동일본철도회사측이 밝혔습니다.
현재 열차에 얼마나 많은 승객이 타고 있었는 지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통신이 두절된 또다른 열차는 노비루역 근처에서 탈선된 채 발견됐으며 사상자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동일본철도회사는 밝혔습니다.
다행히 조금 전부터 도쿄 도심의 일부 전철선이 운행을 재개했다는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질문]
원전에서 잇따라 문제가 보고되면서 상황이 점점 심각한 것으로 우려됐는데, 일본 정부가 아직까지는 방사능이 누출되지 않았다고 확인했죠?
[답변]
일단 일본 강진의 여파로 후쿠시마현 제1 원전에 이어 제2 원전에서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도쿄전력은 지진 발생으로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제2원전 원자로 3개의 냉각 기능에 문제가 발생해, 관련 법에 따라 '긴급사태'가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방사능이 누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일본 정부도 아직까지는 방사능이 누출되지 않았다고 조금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여진이 계속 잇따르고 있어 상황도 시시각각 바뀌고 있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조금 전부터는 후쿠시마 제1 원전 격납용기에서 증기를 방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격납용기의 압력이 높아지면 방사능 누출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이를 위해 증기를 배출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또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인데요.
현재 일본 정부는 원자력 긴급사태를 발령하면서 내렸던 긴급대피 구역을 반경 3㎞에서 10㎞로 확대했습니다.
앞서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 1원전의 냉각 장치에 이상이 생겨 방사능이 통제실에서 관측했을 때는 평시의 1,000배, 원전 밖에서 측정했을 때는 8배에 달해 방사능이 누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어제 강진이 발생한 동북부 지역에는 여진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오늘 새벽에는 일본 중부지방에서도 강진이 일어났다면서요?
[답변]
오늘 새벽 4시쯤과 4시 반쯤 두차례 강진이 잇따랐는데요.
어제 일본 동북부에서 규모 8.8의 최악의 강진이 발생한 지 수십 차례 여진이 발생했지만, 이번 지진 발생 지역은 혼슈의 서쪽 해안인 동해 연안도 포함된다고 일본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오늘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니가타와 나가노현 지역인데요.
오전 3시 59분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오전 4시 32분쯤 규모 5.8이 또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도쿄에서 북쪽으로 170㎞ 떨어진 니가타현 중부의 지하 10㎞라고 기상청은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일본 기상청은 오늘 지진에 따른 쓰나미 경보는 발령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번 강진으로 니가타현의 도카마치와 쓰난에서 산사태가 일어났으며 수도 도쿄에서도 빌딩이 흔들리는 것이 느껴졌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다행히 조금 전에는 구조 소식도 들어왔는데요.
어제 사상 최악의 강진이 발생한 지역에서 통채로 휩쓸려 실종됐던 배가 발견됐다고요?
[답변]
어제 일본 동북부 해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쓰나미에 휩쓸려 실종됐던 배가 발견돼 승객 81명이 구조됐습니다.
일본 지지통신은 일본 해군과 해안경비대가 헬리콥터 여러 대를 동원해 수색한 결과 바다로 휩쓸려나간 배를 발견했고, 배에 타고 있던 승객 81명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배는 미야기현의 이시노마키에 있는 조선회사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이 배에는 승객 100명 가량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었는데요.
탑승인원 전원이 구조된 것인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질문]
일본 정부가 군과 각종 선박, 항공기 등을 총동원하는 한편 국제사회에 구조대 파견을 요청했다면서요?
[답변]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등 동북부 지방에 8,000명의 자위대 병력을 파견해 인명구조에 돌입했습니다.
또 20대의 해군 구축함과 다른 선박들도 혼슈 연안에 파견했으며, 25대의 공군 제트기를 동원해 재난지역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도쿄와 오사카 경찰 당국, 소방청, 보건부 등도 재난 지역에 의료진과 구조대를 급파하는 등 인력을 총동원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이미 육군과 공군 헬기가 미야기현의 한 초등학교에 고립돼있던 수백 명의 주민을 구조했으며,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시에서도 위험에 처한 주민 10여 명을 안전한 곳으로 이송하는 등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의 엘리자베스 바이어스 대변인은 일본이 한국 등 국제사회에도 인명구조를 위한 긴급구조대와 수색팀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전세계 45개국 68개 긴급구조단과 수색팀이 인명구조와 일본 지진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대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문]
태평양을 건넌 쓰나미가 남미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요?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칠레 정부가 일본의 강진 여파로 발령했던 쓰나미 경보를 강화했습니다.
일본 강진으로 인한 쓰나미가 하와이 지역까지 도달한 것을 확인한 칠레 정부는 이스터섬 인근과 해안 지역의 쓰나미 경보를 강화하고 상습 침수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또, 일본 강진으로 인한 쓰나미 여파로 남미 해안에 있는 나라들의 항구와 주요 산업 시설이 일시적으로 폐쇄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칠레와 멕시코는 각각 항구 2곳과 3곳의 문을 닫기로 했고, 에콰도르는 국영 원유 정제소의 석유 운송 작업을 멈췄으며 페루는 북부 피스코 항구 인근의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또 콜롬비아는 최대 규모의 항구를 일시 폐쇄하고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국영 구리회사는 구리 운송을 중단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박신윤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일본 열도를 강타한 사상 최악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희생자 수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일본 중부 지방에서도 새로운 강진이 일어난 가운데 일본 정부는 자위대 파견 등 피해 상황을 집계하느라 분주합니다.
기능이 마비된 도쿄 도심의 전철선 일부는 다행히 운행이 재개됐다는 소식입니다.
대지진 속보 국제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신윤 기자!
먼저 피해 상황부터 알아보죠.
사망, 실종자 수가 점점 늘고 있는데, 지금까지 집계된 인명피해 규모는 어느정도입니까?
[리포트]
사상 최악의 강진과 쓰나미가 덮친 일본 전역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1,100여 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먼저 NHK는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실종자가 1,100명 넘어섰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경찰청의 발표를 인용해 오늘 오전 9시 현재 9개 현에서 236명 사망하고 6개 현에서 725명 실종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공식 확인된 사망자와 실종자 수이고, 어제 강진 발생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센다이시 해안인 아라하마에서 발견 익사체가 다 수습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를 포함하면 사망자는 400∼500명으로, 전체 사망·실종자는 1,1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의 1,800가구가 궤멸 상태라고 발표했지만 이 곳에 대한 정확한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미야기현 게센누마시에서는 시가지를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여기서도 상당한 인명피해가 생겼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열차들도 통신이 두절됐다는 소식도 있었는데요.
어제 지진이 강타한 일본 동북부 미야기현과 이와테현에서 4개 열차가 통신이 두절됐다고 동일본철도회사측이 밝혔습니다.
현재 열차에 얼마나 많은 승객이 타고 있었는 지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통신이 두절된 또다른 열차는 노비루역 근처에서 탈선된 채 발견됐으며 사상자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동일본철도회사는 밝혔습니다.
다행히 조금 전부터 도쿄 도심의 일부 전철선이 운행을 재개했다는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질문]
원전에서 잇따라 문제가 보고되면서 상황이 점점 심각한 것으로 우려됐는데, 일본 정부가 아직까지는 방사능이 누출되지 않았다고 확인했죠?
[답변]
일단 일본 강진의 여파로 후쿠시마현 제1 원전에 이어 제2 원전에서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본 경제산업성 산하 도쿄전력은 지진 발생으로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제2원전 원자로 3개의 냉각 기능에 문제가 발생해, 관련 법에 따라 '긴급사태'가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방사능이 누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일본 정부도 아직까지는 방사능이 누출되지 않았다고 조금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여진이 계속 잇따르고 있어 상황도 시시각각 바뀌고 있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조금 전부터는 후쿠시마 제1 원전 격납용기에서 증기를 방출하기 시작했습니다.
격납용기의 압력이 높아지면 방사능 누출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이를 위해 증기를 배출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또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인데요.
현재 일본 정부는 원자력 긴급사태를 발령하면서 내렸던 긴급대피 구역을 반경 3㎞에서 10㎞로 확대했습니다.
앞서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 1원전의 냉각 장치에 이상이 생겨 방사능이 통제실에서 관측했을 때는 평시의 1,000배, 원전 밖에서 측정했을 때는 8배에 달해 방사능이 누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어제 강진이 발생한 동북부 지역에는 여진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오늘 새벽에는 일본 중부지방에서도 강진이 일어났다면서요?
[답변]
오늘 새벽 4시쯤과 4시 반쯤 두차례 강진이 잇따랐는데요.
어제 일본 동북부에서 규모 8.8의 최악의 강진이 발생한 지 수십 차례 여진이 발생했지만, 이번 지진 발생 지역은 혼슈의 서쪽 해안인 동해 연안도 포함된다고 일본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오늘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니가타와 나가노현 지역인데요.
오전 3시 59분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한 데 이어, 오전 4시 32분쯤 규모 5.8이 또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도쿄에서 북쪽으로 170㎞ 떨어진 니가타현 중부의 지하 10㎞라고 기상청은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일본 기상청은 오늘 지진에 따른 쓰나미 경보는 발령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번 강진으로 니가타현의 도카마치와 쓰난에서 산사태가 일어났으며 수도 도쿄에서도 빌딩이 흔들리는 것이 느껴졌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다행히 조금 전에는 구조 소식도 들어왔는데요.
어제 사상 최악의 강진이 발생한 지역에서 통채로 휩쓸려 실종됐던 배가 발견됐다고요?
[답변]
어제 일본 동북부 해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쓰나미에 휩쓸려 실종됐던 배가 발견돼 승객 81명이 구조됐습니다.
일본 지지통신은 일본 해군과 해안경비대가 헬리콥터 여러 대를 동원해 수색한 결과 바다로 휩쓸려나간 배를 발견했고, 배에 타고 있던 승객 81명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배는 미야기현의 이시노마키에 있는 조선회사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이 배에는 승객 100명 가량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었는데요.
탑승인원 전원이 구조된 것인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질문]
일본 정부가 군과 각종 선박, 항공기 등을 총동원하는 한편 국제사회에 구조대 파견을 요청했다면서요?
[답변]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등 동북부 지방에 8,000명의 자위대 병력을 파견해 인명구조에 돌입했습니다.
또 20대의 해군 구축함과 다른 선박들도 혼슈 연안에 파견했으며, 25대의 공군 제트기를 동원해 재난지역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도쿄와 오사카 경찰 당국, 소방청, 보건부 등도 재난 지역에 의료진과 구조대를 급파하는 등 인력을 총동원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이미 육군과 공군 헬기가 미야기현의 한 초등학교에 고립돼있던 수백 명의 주민을 구조했으며, 이와테현 리쿠젠타카타시에서도 위험에 처한 주민 10여 명을 안전한 곳으로 이송하는 등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의 엘리자베스 바이어스 대변인은 일본이 한국 등 국제사회에도 인명구조를 위한 긴급구조대와 수색팀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전세계 45개국 68개 긴급구조단과 수색팀이 인명구조와 일본 지진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대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질문]
태평양을 건넌 쓰나미가 남미 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요?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답변]
칠레 정부가 일본의 강진 여파로 발령했던 쓰나미 경보를 강화했습니다.
일본 강진으로 인한 쓰나미가 하와이 지역까지 도달한 것을 확인한 칠레 정부는 이스터섬 인근과 해안 지역의 쓰나미 경보를 강화하고 상습 침수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또, 일본 강진으로 인한 쓰나미 여파로 남미 해안에 있는 나라들의 항구와 주요 산업 시설이 일시적으로 폐쇄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칠레와 멕시코는 각각 항구 2곳과 3곳의 문을 닫기로 했고, 에콰도르는 국영 원유 정제소의 석유 운송 작업을 멈췄으며 페루는 북부 피스코 항구 인근의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또 콜롬비아는 최대 규모의 항구를 일시 폐쇄하고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국영 구리회사는 구리 운송을 중단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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