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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 동북지방을 강타한 지진, 저희 YTN 특별취재팀이 계속해서 현장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만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피해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큰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강력한 쓰나미가 하천을 범람시키면서 내륙으로 무려 7km 들어간 지역까지 모조리 휩쓸려버렸습니다.
윤경민 특파원이 현장에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곳은 이와테현 '리쿠젠타카다' 라는 곳입니다.
상당히 넓은 지역인데, 쓰나미의 영향으로 현재는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마치 융단폭격을 맞은 듯한 모습입니다.
쓰나미가 덮친 마을은 완전히 초토화되고 말았습니다.
철근 콘크리트 건물 두 동만 간신히 제모습을 갖췄을 뿐 나머지는 모조리 사라졌습니다.
대부분 목조주택들로 가득차 있던 곳인데, 집채만한 쓰나미에 전부 휩쓸려갔습니다.
부서진 나무조각과 쓰레기만이 곳곳에 널려있습니다.
바닷가만이 아닙니다.
이 곳은 바다로부터 약 7km 떨어진 마을 입니다.
저쪽에 작은 하천이 있습니다만 쓰나미로 인해 하천이 넘쳐흐르면서 마을 전체가 쑥대밭이 됐습니다.
저쪽에 철길이 보이는데요, 철길조차 엿가락처럼 휘어져버렸습니다.
콘크리트로 지어져 다행히 쓰러지지 않은 집에 들어가봤습니다.
가구와 가재도구가 뒤범벅이 된 것은 물론 휩쓸려 다니던 다른 쓰레기까지 들어와 집안 곳곳에 어지럽게 쌓여 있습니다.
쓰나미가 밀어닥치는 긴박했던 순간 대피하지 못했던 주민들이 어떻게 됐을지 가늠하기가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폐허가 된 자리에는 이따금씩 연락이 두절된 가족과 친척을 찾는 이들이 찾아옵니다.
[인터뷰:사사키, 이와테현 리쿠젠타카다 주민]
"유품이라도 있을까 해서 찾고 있어요"
(친척인가요?)
"네, 고모예요."
혹시라도 생존자가 있을까, 시신이라도 수습할까, 구조대원들이 투입돼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일일이 확인하기엔 역부족입니다.
국가적인 위기상황에 빠지면서 자위대원들도 현장에 파견됐습니다.
생존자 수색작업에도 투입되지만 주민들을 위해 쓰레기를 치우고 도로를 정비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인터뷰:자위대원]
"한 사람이라도 많은 주민들이 원래대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우선 도로를 확보하려는 것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남쪽으로 15km 떨어진 미야기현 북단 게센누마 지역의 내부로 들어가봤습니다.
마치 대규모 공습을 받아 초토화된 전쟁터를 보는 듯 합니다.
알 수 없는 원인의 화재가 잇따르면서 산산조각난 목재들마저 몽땅 불타버렸습니다.
강력한 지진과 쓰나미가 이곳을 강타한지 일주일이 다 돼갑니다.
그러나 이 곳에는 아직도 여기저기서 희뿌연 연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화마까지 덮치면서 이곳은 완전히 폐허가 돼버렸습니다.
도시기능을 회복할 때까지 얼마나 걸릴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처참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는 일본 동북부 해안지역에서 YTN 윤경민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일본 동북지방을 강타한 지진, 저희 YTN 특별취재팀이 계속해서 현장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만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피해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큰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강력한 쓰나미가 하천을 범람시키면서 내륙으로 무려 7km 들어간 지역까지 모조리 휩쓸려버렸습니다.
윤경민 특파원이 현장에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곳은 이와테현 '리쿠젠타카다' 라는 곳입니다.
상당히 넓은 지역인데, 쓰나미의 영향으로 현재는 남아있는 것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마치 융단폭격을 맞은 듯한 모습입니다.
쓰나미가 덮친 마을은 완전히 초토화되고 말았습니다.
철근 콘크리트 건물 두 동만 간신히 제모습을 갖췄을 뿐 나머지는 모조리 사라졌습니다.
대부분 목조주택들로 가득차 있던 곳인데, 집채만한 쓰나미에 전부 휩쓸려갔습니다.
부서진 나무조각과 쓰레기만이 곳곳에 널려있습니다.
바닷가만이 아닙니다.
이 곳은 바다로부터 약 7km 떨어진 마을 입니다.
저쪽에 작은 하천이 있습니다만 쓰나미로 인해 하천이 넘쳐흐르면서 마을 전체가 쑥대밭이 됐습니다.
저쪽에 철길이 보이는데요, 철길조차 엿가락처럼 휘어져버렸습니다.
콘크리트로 지어져 다행히 쓰러지지 않은 집에 들어가봤습니다.
가구와 가재도구가 뒤범벅이 된 것은 물론 휩쓸려 다니던 다른 쓰레기까지 들어와 집안 곳곳에 어지럽게 쌓여 있습니다.
쓰나미가 밀어닥치는 긴박했던 순간 대피하지 못했던 주민들이 어떻게 됐을지 가늠하기가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폐허가 된 자리에는 이따금씩 연락이 두절된 가족과 친척을 찾는 이들이 찾아옵니다.
[인터뷰:사사키, 이와테현 리쿠젠타카다 주민]
"유품이라도 있을까 해서 찾고 있어요"
(친척인가요?)
"네, 고모예요."
혹시라도 생존자가 있을까, 시신이라도 수습할까, 구조대원들이 투입돼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일일이 확인하기엔 역부족입니다.
국가적인 위기상황에 빠지면서 자위대원들도 현장에 파견됐습니다.
생존자 수색작업에도 투입되지만 주민들을 위해 쓰레기를 치우고 도로를 정비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인터뷰:자위대원]
"한 사람이라도 많은 주민들이 원래대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우선 도로를 확보하려는 것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남쪽으로 15km 떨어진 미야기현 북단 게센누마 지역의 내부로 들어가봤습니다.
마치 대규모 공습을 받아 초토화된 전쟁터를 보는 듯 합니다.
알 수 없는 원인의 화재가 잇따르면서 산산조각난 목재들마저 몽땅 불타버렸습니다.
강력한 지진과 쓰나미가 이곳을 강타한지 일주일이 다 돼갑니다.
그러나 이 곳에는 아직도 여기저기서 희뿌연 연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화마까지 덮치면서 이곳은 완전히 폐허가 돼버렸습니다.
도시기능을 회복할 때까지 얼마나 걸릴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처참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는 일본 동북부 해안지역에서 YTN 윤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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