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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낙진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쿄에서도 상당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제1 원전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작업이 오늘 오전 다시 시작됐습니다.
도쿄를 연결해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명신 특파원!
걱정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도쿄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상당량 검출됐다고요?
[리포트]
방금전 들어온 속보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녁 6시 19분쯤 일본 동북지방과 관동지방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지 후쿠시마현 연안으로 깊이는 10km라고 일본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오후 4시 19분에도 방사성 누출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연안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NHK는 후쿠시마와 이바라키, 미야기, 치바현 등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은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이틀 사이 도쿄에 상당량의 방사성 물질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쿄도청 산하 건강안전연구센터는 그제(20일)와 어제 이틀동안 도쿄 시내에서 검출된 방사성 물질을 분석한 결과 지난 19일 39.8 베크렐였던 요오드 131이에서 하루사이에 무려 72배나 많은 2,880베크렐이나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어제까지 전혀 검출되지 않았던 세슘 137의 경우도 560베크렐이나 검출돼 방사능 확산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세슘 137은 자연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방사성 물질로 반감기가 30년 간이나 지속되기 때문에 오랜 기간동안 토양과 물, 농작물의 방사능 오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질문]
문부성도 전국적인 방사성 물질 수치를 조사했는데, 이것 역시 걱정스러운 수준이라고요?
[답변]
문부과학성이 어제와 그제 이틀동안 원전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방사성 물질 수치를 조사했는데요, 후쿠시마 원전에서 남서쪽으로 120km 떨어진 아바라기현의 히타치 나카시에서 기준치의 1/3에 해당하는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세슘 137의 경우, ㎡당 만 3,000베크렐의 많은 양이 검출됐습니다.
이바라키현 이외에도 야마가타현에서 요오드가 4,300베크렐 검출됐고,특히 후쿠시마 원전에서 220km 떨어진 도쿄 신주쿠에서도 조금전 건강안전연구센터에서 측정한 결과와 똑같은 수치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아시히신문은 이와관련해 이들 방사성 물질이 제1 원전 수소 폭발 당시 수증기 방출에 의해 상공에 흩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어제는 관동지역 일대에 비가 내리면서 도쿄 지역에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다노 관방장관은 이와 관련해 이들 지역의 방사성 물질 수치는 인체에 해를 줄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뉴욕을 왕복할 때 입을 수 있는 방사선 양의 50% 정도, 그리고 1년동안 자연상태에서 발생하는 방사선 양의 60%, CT검사를 할 때 쬐는 방사선양의 1/5 정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원자력 전문가들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때도 원전에서 수백km 떨어진 지역까지 방사성 물질로 오염됐다며 정부는 즉각 관련 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질문]
바다에서도 방사물 물질이 검출됐다고 하는데, 이건 어떤 내용입니까?
[답변]
일본 원자력 안전보안원측이 어제 오후 제1원전 남쪽 100m 지점에 있는 해수 배출구에서 바닷물을 떠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여기서도 상당량의 발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요오드131이 기준치의 126.7배, 세슘 134가 기준치의 24.8배, 세슘 137이 기준치의 16.5배, 그리고 기준치를 밑돌기는 하지만 코발트 58도 검출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에다노 관방장관은 역시 수치가 높게 나오긴 했지만 인체에 해를 줄 만큼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1년간 이 물을 계속 마셔도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은 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에다노 장관은 배출구 한 곳 만을 조사해서는 해역 전체와 수산물에 대한 영향을 평가할 수가 없어 조사 범위를 넓혀 다각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는 곳은 제1원전 남쪽 배출구와 제2원전 주변, 그리고 원전 주변 남북 10km 바다입니다.
현재 원전 인근바다에서는 쓰나미로 대부분의 선박이 파손되고 어업 활동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이 지역의 수산물이 유통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질문]
원전이 빨리 제능을 찾아야 할텐데요, 어제 2, 3호기에서 갑자기 연기가 나오는 바람에 중단됐던 전기 공급작업이 다시 시작됐다고요?
[답변]
2, 3호기의 수증기가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전기를 복구하는 작업이 오늘 오전 8시 16시간 만에 다시 시작됐습니다.
2호기와 3호기에서는 오늘 오전에도 수증기가 계속 나왔지만, 도쿄전력측은 복구작업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호기의 연기는 어제부터 내린 비나 살수작업 여파로 수증기가 나온 듯 하고, 3호기는 온도가 오르면서 내부에 있던 잠재물이 나오거나 기름이 일시적으로 탄 것이 아닌가하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작업이 재개되자 전기 복구작업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2호기는 오늘 안으로 중앙제어실의 전원이 복구돼 내부에 있는 조명을 켤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살수작업도 3호기는 오후 3시 10분부터 한시간동안 실시됐고, 4호기는 저녁 무렵에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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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낙진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쿄에서도 상당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제1 원전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작업이 오늘 오전 다시 시작됐습니다.
도쿄를 연결해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명신 특파원!
걱정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도쿄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상당량 검출됐다고요?
[리포트]
방금전 들어온 속보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녁 6시 19분쯤 일본 동북지방과 관동지방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지 후쿠시마현 연안으로 깊이는 10km라고 일본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오후 4시 19분에도 방사성 누출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연안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NHK는 후쿠시마와 이바라키, 미야기, 치바현 등에서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은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이틀 사이 도쿄에 상당량의 방사성 물질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쿄도청 산하 건강안전연구센터는 그제(20일)와 어제 이틀동안 도쿄 시내에서 검출된 방사성 물질을 분석한 결과 지난 19일 39.8 베크렐였던 요오드 131이에서 하루사이에 무려 72배나 많은 2,880베크렐이나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어제까지 전혀 검출되지 않았던 세슘 137의 경우도 560베크렐이나 검출돼 방사능 확산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세슘 137은 자연계에는 존재하지 않는 방사성 물질로 반감기가 30년 간이나 지속되기 때문에 오랜 기간동안 토양과 물, 농작물의 방사능 오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질문]
문부성도 전국적인 방사성 물질 수치를 조사했는데, 이것 역시 걱정스러운 수준이라고요?
[답변]
문부과학성이 어제와 그제 이틀동안 원전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방사성 물질 수치를 조사했는데요, 후쿠시마 원전에서 남서쪽으로 120km 떨어진 아바라기현의 히타치 나카시에서 기준치의 1/3에 해당하는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세슘 137의 경우, ㎡당 만 3,000베크렐의 많은 양이 검출됐습니다.
이바라키현 이외에도 야마가타현에서 요오드가 4,300베크렐 검출됐고,특히 후쿠시마 원전에서 220km 떨어진 도쿄 신주쿠에서도 조금전 건강안전연구센터에서 측정한 결과와 똑같은 수치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아시히신문은 이와관련해 이들 방사성 물질이 제1 원전 수소 폭발 당시 수증기 방출에 의해 상공에 흩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어제는 관동지역 일대에 비가 내리면서 도쿄 지역에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다노 관방장관은 이와 관련해 이들 지역의 방사성 물질 수치는 인체에 해를 줄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뉴욕을 왕복할 때 입을 수 있는 방사선 양의 50% 정도, 그리고 1년동안 자연상태에서 발생하는 방사선 양의 60%, CT검사를 할 때 쬐는 방사선양의 1/5 정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원자력 전문가들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때도 원전에서 수백km 떨어진 지역까지 방사성 물질로 오염됐다며 정부는 즉각 관련 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질문]
바다에서도 방사물 물질이 검출됐다고 하는데, 이건 어떤 내용입니까?
[답변]
일본 원자력 안전보안원측이 어제 오후 제1원전 남쪽 100m 지점에 있는 해수 배출구에서 바닷물을 떠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여기서도 상당량의 발사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요오드131이 기준치의 126.7배, 세슘 134가 기준치의 24.8배, 세슘 137이 기준치의 16.5배, 그리고 기준치를 밑돌기는 하지만 코발트 58도 검출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에다노 관방장관은 역시 수치가 높게 나오긴 했지만 인체에 해를 줄 만큼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1년간 이 물을 계속 마셔도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은 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에다노 장관은 배출구 한 곳 만을 조사해서는 해역 전체와 수산물에 대한 영향을 평가할 수가 없어 조사 범위를 넓혀 다각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는 곳은 제1원전 남쪽 배출구와 제2원전 주변, 그리고 원전 주변 남북 10km 바다입니다.
현재 원전 인근바다에서는 쓰나미로 대부분의 선박이 파손되고 어업 활동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이 지역의 수산물이 유통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질문]
원전이 빨리 제능을 찾아야 할텐데요, 어제 2, 3호기에서 갑자기 연기가 나오는 바람에 중단됐던 전기 공급작업이 다시 시작됐다고요?
[답변]
2, 3호기의 수증기가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전기를 복구하는 작업이 오늘 오전 8시 16시간 만에 다시 시작됐습니다.
2호기와 3호기에서는 오늘 오전에도 수증기가 계속 나왔지만, 도쿄전력측은 복구작업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호기의 연기는 어제부터 내린 비나 살수작업 여파로 수증기가 나온 듯 하고, 3호기는 온도가 오르면서 내부에 있던 잠재물이 나오거나 기름이 일시적으로 탄 것이 아닌가하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작업이 재개되자 전기 복구작업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2호기는 오늘 안으로 중앙제어실의 전원이 복구돼 내부에 있는 조명을 켤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살수작업도 3호기는 오후 3시 10분부터 한시간동안 실시됐고, 4호기는 저녁 무렵에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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