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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복구작업을 벌이던 작업원 3명이 피폭을 당하면서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작업원들의 피폭 당한 3호기의 원자로가 손상돼 방사성 물질이 계속 새오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 있는 최명신 특파원 연결합니다.
어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작업을 하던 작업원 3명이 피폭을 당했는데, 지금은 어떤 상황입니까?
[리포트]
어제 낮 3호기에서 케이블 설치 작업을 하던 3명이 피폭됐습니다.
이들은 원자로 건물 옆에 있는 터빈실 건물 지하에서 15센티미터 정도 물에 잠긴상태로 케이블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다 피폭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인근 후쿠시마 시내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지금은 지바에 있는 방사성 전문 치료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이들 3명가운데 2명은 발에 상처를 입어 피부가 오염된 상태인데, 방사선으로 피부가 손상되는 베타선에 의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베타선 화상'은 방사선에 의한 피부손상으로 일반 화상과 비슷하지만 피폭 후 2주가 지나서야 피부가 벗겨지고 머리가 빠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원자력 안전보안원은 3명의 피폭량은 173에서 180 밀리 씨버트로 이번 원전사고를 맞아 임시로 높여논 방사선 노출한도인 250밀리 씨버트보다는 낮지만 통상적인 허용 수치인 100밀리 씨버트보다는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쿄전력은 이와 관련해 작업원들이 피폭 당한 현장의 물웅덩이에서 정상적인 냉각수 수치보다 무려 만배 정도나 많은 고농도의 방사능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정상적인 냉각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1cc당 수백 베크렐에 불과한데 이번엔 1cc당 390만 베크렐이 검출됐다는 겁니다.
도쿄전력은 이에 따라 원자로와 폐연로봉 저장수조에 있는 연료봉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상 상태라면 터빈실에 물이 고여 있지도 않고, 원자로 노심의 물도 방사성 물질 농도도 그리 짙지 않아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도쿄 전력은 터빈실내이 오염된 이 물을 없애는 작업과 함께 작업원에 대해서도 방사선의 양을 측정하는 기계(선량계)의 경보가 울리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와 관련해 대책본부의 안이한 대응태세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피폭된 작업원들이 방사능을 관리하는 안전 요원없이 어두운 가운데 물속에서 작업을 했고, 방사선 위험 정도를 알려주는 기계(선량계)도 제 기능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기때문입니다.
새삼 작업원들의 안전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질문]
현재 복구작업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답변]
어제 작업원들의 피폭으로 전면 중단됐던 전원 복구작업은 오늘 오전 다시 시작됐습니다.
현재는 1호기에서 4호기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전기를 흘려보내기에 앞서 펌프 등의 기계와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 지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1,2,3,4호기 가운데 가장 위험한상태였던 1호기의 경우 원자로 표면 온도가 한때 설계온도인 302도보다 훨씬 높은 400도 까지 올라갔지만 오늘 오전 6시 현재 204.5도 까지 내려갔다고 밝혔습니다.
또 격납용기의 압력도 어제 오전 5시 현재 3.85기압이었던게 오늘 오전 6시 현재 3.10 기압으로 안정화 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원인모를 수증기때문에 작업이 수차례 연기된데 이어 작업원들마저 피폭되면서 한시가 급한 복구작업은 더디게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질문]
도쿄 수돗물 소식을 좀 알아보겠습니다.
도쿄시내 1살 미만 유아에게 내려졌던 수돗물 음용 제한은 일단 해제됐다고요?
[답변]
도쿄도가 어제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131이 기준치를 넘긴 것으로 조사된 도쿄 시내의 정수장에서 다시 수돗물을 채취해 분석 작업을 실시했는데요, 210베크렐였던 수치가 79베크렐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쿄도는 이에따라 한살미만 유아에게 내려졌던 수돗물 음용 제한 권고를 일단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는 만큼 수돗물을 마셔도 괜찮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방사성 물질 수치가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평소보다는 높은 수준인데다 인근 치바와 사아타마에서도 1살미만 유아에 대한 수돗물 음용 제한 권고가 속속 내려지고 있기때문입니다.
여기에 도쿄에서 재배된 채소까지 방사성 물질에 오염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먹을 거리 마실거리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복구작업을 벌이던 작업원 3명이 피폭을 당하면서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작업원들의 피폭 당한 3호기의 원자로가 손상돼 방사성 물질이 계속 새오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에 있는 최명신 특파원 연결합니다.
어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작업을 하던 작업원 3명이 피폭을 당했는데, 지금은 어떤 상황입니까?
[리포트]
어제 낮 3호기에서 케이블 설치 작업을 하던 3명이 피폭됐습니다.
이들은 원자로 건물 옆에 있는 터빈실 건물 지하에서 15센티미터 정도 물에 잠긴상태로 케이블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다 피폭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인근 후쿠시마 시내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지금은 지바에 있는 방사성 전문 치료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이들 3명가운데 2명은 발에 상처를 입어 피부가 오염된 상태인데, 방사선으로 피부가 손상되는 베타선에 의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베타선 화상'은 방사선에 의한 피부손상으로 일반 화상과 비슷하지만 피폭 후 2주가 지나서야 피부가 벗겨지고 머리가 빠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원자력 안전보안원은 3명의 피폭량은 173에서 180 밀리 씨버트로 이번 원전사고를 맞아 임시로 높여논 방사선 노출한도인 250밀리 씨버트보다는 낮지만 통상적인 허용 수치인 100밀리 씨버트보다는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쿄전력은 이와 관련해 작업원들이 피폭 당한 현장의 물웅덩이에서 정상적인 냉각수 수치보다 무려 만배 정도나 많은 고농도의 방사능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정상적인 냉각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1cc당 수백 베크렐에 불과한데 이번엔 1cc당 390만 베크렐이 검출됐다는 겁니다.
도쿄전력은 이에 따라 원자로와 폐연로봉 저장수조에 있는 연료봉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상 상태라면 터빈실에 물이 고여 있지도 않고, 원자로 노심의 물도 방사성 물질 농도도 그리 짙지 않아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도쿄 전력은 터빈실내이 오염된 이 물을 없애는 작업과 함께 작업원에 대해서도 방사선의 양을 측정하는 기계(선량계)의 경보가 울리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와 관련해 대책본부의 안이한 대응태세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피폭된 작업원들이 방사능을 관리하는 안전 요원없이 어두운 가운데 물속에서 작업을 했고, 방사선 위험 정도를 알려주는 기계(선량계)도 제 기능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기때문입니다.
새삼 작업원들의 안전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질문]
현재 복구작업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답변]
어제 작업원들의 피폭으로 전면 중단됐던 전원 복구작업은 오늘 오전 다시 시작됐습니다.
현재는 1호기에서 4호기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전기를 흘려보내기에 앞서 펌프 등의 기계와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 지 확인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1,2,3,4호기 가운데 가장 위험한상태였던 1호기의 경우 원자로 표면 온도가 한때 설계온도인 302도보다 훨씬 높은 400도 까지 올라갔지만 오늘 오전 6시 현재 204.5도 까지 내려갔다고 밝혔습니다.
또 격납용기의 압력도 어제 오전 5시 현재 3.85기압이었던게 오늘 오전 6시 현재 3.10 기압으로 안정화 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원인모를 수증기때문에 작업이 수차례 연기된데 이어 작업원들마저 피폭되면서 한시가 급한 복구작업은 더디게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질문]
도쿄 수돗물 소식을 좀 알아보겠습니다.
도쿄시내 1살 미만 유아에게 내려졌던 수돗물 음용 제한은 일단 해제됐다고요?
[답변]
도쿄도가 어제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131이 기준치를 넘긴 것으로 조사된 도쿄 시내의 정수장에서 다시 수돗물을 채취해 분석 작업을 실시했는데요, 210베크렐였던 수치가 79베크렐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쿄도는 이에따라 한살미만 유아에게 내려졌던 수돗물 음용 제한 권고를 일단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는 만큼 수돗물을 마셔도 괜찮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방사성 물질 수치가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평소보다는 높은 수준인데다 인근 치바와 사아타마에서도 1살미만 유아에 대한 수돗물 음용 제한 권고가 속속 내려지고 있기때문입니다.
여기에 도쿄에서 재배된 채소까지 방사성 물질에 오염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먹을 거리 마실거리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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