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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악의 방사능 누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처음으로 플루토늄이 검출됐습니다.
검출량은 미미하지만 플루토늄은 요오드나 세슘보다 반감기가 훨씬 길고 인체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플루토늄이 검출된 곳은 원전 부지 안에 있는 토양입니다.
지난 21일과 22일, 원전 부지 내 5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이 중 2곳에서 검출이 됐습니다.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 전력은 이번 사고로 핵연료에서 플루토늄이 방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자력 발전에는 통상적으로 우라늄 연료가 사용되지만,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경우 지난해부터 MOX라고 불리는 우라늄과 플루토늄 혼합 연료를 사용해 왔습니다.
다른 원전에서 나온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할 때 발생하는 플루토늄을 사용해 비용을 절감해왔는데 바로 여기에서 누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전력은 그러나 검출된 양이 일반적인 토양에서 검출되는 수준으로 극히 미미해 인체에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검출된 플루토늄의 농도가 과거 핵실험시 일본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플루토늄은 반감기가 무려 2만 4,000년으로 소량만으로도 폐 등 체내에 오랜기간 머물러 암을 유발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오드나 세슘과 비교해 누출 가능성은 작지만 위험성은 훨씬 큰 물질로 꼽힙니다.
앞서 지난 27일, 일본 정부는 도쿄전력이 요오드와 세슘 등의 물질만 조사하고 정작 핵연료인 플루토늄과 우라늄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시켰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뒤늦게 플루토늄도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결국 플루토늄 검출 우려가 현실화 되면서 방사능 누출 공포는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최악의 방사능 누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처음으로 플루토늄이 검출됐습니다.
검출량은 미미하지만 플루토늄은 요오드나 세슘보다 반감기가 훨씬 길고 인체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플루토늄이 검출된 곳은 원전 부지 안에 있는 토양입니다.
지난 21일과 22일, 원전 부지 내 5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이 중 2곳에서 검출이 됐습니다.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 전력은 이번 사고로 핵연료에서 플루토늄이 방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자력 발전에는 통상적으로 우라늄 연료가 사용되지만,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경우 지난해부터 MOX라고 불리는 우라늄과 플루토늄 혼합 연료를 사용해 왔습니다.
다른 원전에서 나온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할 때 발생하는 플루토늄을 사용해 비용을 절감해왔는데 바로 여기에서 누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전력은 그러나 검출된 양이 일반적인 토양에서 검출되는 수준으로 극히 미미해 인체에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검출된 플루토늄의 농도가 과거 핵실험시 일본에서 검출된 것과 같은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플루토늄은 반감기가 무려 2만 4,000년으로 소량만으로도 폐 등 체내에 오랜기간 머물러 암을 유발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오드나 세슘과 비교해 누출 가능성은 작지만 위험성은 훨씬 큰 물질로 꼽힙니다.
앞서 지난 27일, 일본 정부는 도쿄전력이 요오드와 세슘 등의 물질만 조사하고 정작 핵연료인 플루토늄과 우라늄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시켰다는 비판이 잇따르자 뒤늦게 플루토늄도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결국 플루토늄 검출 우려가 현실화 되면서 방사능 누출 공포는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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