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현장에 첨단 로봇 투입!

원전 현장에 첨단 로봇 투입!

2011.04.02. 오후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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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방사성 물질이 계속 유출되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복구 작업에 미국과 프랑스 등의 첨단 로봇이 투입됩니다.

원전 안에서 사투를 벌이는 복구 작업자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격 조종에 따라 로봇이 작동을 시작합니다.

어렵지 않게 물건을 들어올리고, 높은 경사의 벽도 무난히 오르내립니다.

프랑스가 일본 원전 복구를 돕기 위해 보낸 첨단 로봇들입니다.

땅을 파거나 물건을 치우는 비교적 간단한 작업은 물론, 원전 안의 대기 샘플을 채취하거나 방사선을 감지하는 등 복잡한 임무도 가능합니다.

10km 정도 떨어진 곳에서도 로봇을 조종할 수 있는 기술자 6명도 함께 파견했습니다.

[녹취:미셸 슈발리에, 로봇 개발회사 대표]
"(일본처럼) 문제가 발생했을 때 거기 있는 사람들을 도울 기술도 갖고 있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프랑스에서 문제가 생겨도 개입해야 하고요."
(Equipment but also men. We have to keep some skills here too to help those who are there (in Japan) if they have some specific problems. But also to prepare a potential handover or to intervene in France if necessary.)

후쿠시마 원전 복구 현장에는 미국 방산업체의 군사용 로봇도 투입됩니다.

이라크 전쟁 등에서 활약했던 군사용 로봇 '탈론'과 '드래건 러너' 등으로 방사성 물질의 정밀 측정 등 원전 내부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원전 복구에 투입됐다가 방사선에 피폭된 피해자가 속출하는데다, 인력난 마저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첨단 로봇의 투입은 복구 작업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양일혁[hyu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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