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대통령 떴다"

"페이스북에 대통령 떴다"

2011.04.22. 오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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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가장 큰 매력 가운데 하나는 유명인사와 직접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죠.

대통령도 예외는 아닙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페이스북 생중계로 국민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오바마 대통령이 페이스북 생방송에 등장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페이스북 본사에서 열린 국민과의 대화가 인터넷 생중계된 것입니다.

한 시간 10분 동안 진행된 이 행사에는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 마크 주커버그와 직원, 주민 등 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공식적인 자리에도 티셔츠 차림만 고집하기로 유명한 주커버그도 이번에는 정장을 차려입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요즘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재정 적자에 대해 질문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녹취: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재정 적자와 싸우기 위해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나중에 우리 경제에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재정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과 주커버그 같은 사람들이 세금을 좀 더 내야 한다고 말했고, 주커버그도 찬성한다고 답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젊은 유권자들을 겨냥한 이번 행사에서는 이밖에 이민이나 의료보험에 관한 질의 응답이 주로 이뤄졌지만, 사생활에 대한 질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녹취: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특히 여러분 같은 젊은이들은 정치적 선호도와는 상관 없이 그저 더 열심히 일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답변할 때마다 페이스북에는 '네티즌 청중'들의 실시간 댓글이 쏟아졌고, 곧 뜨거운 찬반 논쟁으로 이어졌습니다.

백악관은 행사에 앞서 인터넷으로 질문을 받았지만, 자칫 마리화나 합법화 같은 흥미 위주의 주제에 치우칠까봐 질문 선호도를 두고 투표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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