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화산 폭발·미국 산불 등 이모저모

칠레 화산 폭발·미국 산불 등 이모저모

2011.06.06. 오후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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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칠레 남부 화산지대에서 화산 폭발이 일어나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하고 인근 도로가 폐쇄됐습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는 대형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구촌 소식, 한상옥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공을 가득 덮은 화산재.

칠레 남부 푸예우에 코르돈 카울레 화산 지대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주변이 온통 회색빛으로 변했습니다.

화산재 내부에서는 번개가 번쩍이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칠레 정부는 화산 폭발 이후 주민 수천 명을 대피시켰고 아르헨티나로 가는 국경통로를 폐쇄했습니다.

또 화산재 구름이 이웃 아르헨티나 산카를로스데바릴로체 스키 휴양지 상공을 뒤덮어 이 도시의 공항도 폐쇄된 상태입니다.

[녹취:현지 관계자]
"화산지대에는 응급 상황을 대비해 경찰과 군 병력 등 소수만이 남을 게획입니다."
(In the zone will remain a little group of policeman and army to help in any emergency that might happen.)

미국 애리조나 동부에서는 대형 산불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 전역에서 천 300명 이상의 소방관이 진화에 동원됐지만 불길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민 2,200여 명이 이미 대피했고, 수백 명의 주민에게는 추가로 대피 준비를 하도록 통보가 됐습니다.

이번 불은 애리조나 역사상 세 번째로 큰 산불로 알려졌으며, 지금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한 손에 냄비를 든 주방장들.

출발 신호와 함께 앞으로 달려나갑니다.

이번에는 여성들이 음료수가 가득 든 컵을 들고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참가하는 전통의 '웨이터 경주대회'가 열렸습니다.

[녹취:다니엘 쉐이드, 경주 참가자]
"끝났어요! 맥주나 뭔가 마실 것이 필요해요."

'웨이터 경주' 대회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베를린을 점령한 연합군이 전쟁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시작한 경기로,

지난 1961년 베를린 장벽이 설치되면서 중단됐다가 올해 다시 재개됐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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