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의회, 오늘 밤 정부 신임안 표결

국가 부도 위기에 몰린 그리스의 새 내각에 대한 의회 신임투표가 현지시각으로 오늘 밤 실시됩니다.

이번 투표에서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와 새 내각이 의회의 신임을 얻으면 오는 28일로 예정된 재정 긴축 계획도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을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로존은 그리스 의회가 이 계획을 승인해야 구제금융 중 5차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 자금을 제때 받아야 채무불이행 상태를 모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투표에서 신임을 얻지 못하면 긴축 계획 재협상과 조기총선을 요구해온 야당의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정국 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파판드레우 총리는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과의 협상을 통해 확정한 재정 긴축 계획에 대해 야권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도 거부하자 지난 17일 개각을 단행한 뒤 의회 신임 투표를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