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한에 농산물 위장수출 거점 설치 계획"

한국을 통해 북한에 벤츠를 불법 수출한 재일동포가 한국의 유통센터를 통해 북한산 농수산물을 일본 등에 위장 수출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일본 수사 관계자의 밀을 빌어 최근 외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안 모 씨의 집에서 이 같은 계획을 담은 문서를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문서에는 한국의 유통센터를 통해 북한산 게나 명태, 송이, 김치 등을 일본과 미국 등에 수출한다는 계획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당국은 북한산 농산물의 주요 수출 대상국이었던 일본이 지난 2006년 가을부터 북한의 농산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자 한국산으로 꾸며 위장 수출하려고 한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은 안 씨가 북한의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해외 공작원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