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멘트]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한미 FTA 이행법안의 의회 제출을 연기할 가능성을 처음으로 내비쳤습니다.
이에따라 한국과 미국 의회에서 동시에 진통을 겪고 있는 한미 FTA 비준이 오는 가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백악관은 의회가 휴회에 들어가는 오는 8월 6일 전까지, 한미 FTA 이행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강조해왔습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백악관이 8월 처리 불투명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데일리 백악관 비서 실장은, 미국 의회가 한국과의 FTA 이행법안을 8월 중 처리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상하원이 재정적자 감축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FTA 법안 처리에 힘을 쏟기 힘들다는 것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입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FTA 처리 절차상 이견 해소를 위한 협상을 할 여력이 없다고 미 통상전문지에 밝혔습니다.
민주당과 백악관으로서는 재정적자 감축 협상과 FTA 이행법안 동시 처리가 부담이 됐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민주당은 FTA 법안과 실직자 지원을 중심으로 하는 무역조정제도, TAA 연장안을 동시 처리하자고 주장했지만, 공화당 일부에서는 정부 지출이 늘어난다며 반대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채무상환 불이행 사태, 디폴트를 막기 위해서는 FTA 법안과 TAA 연장안 처리는 뒤로 미룰 수 있다는 게 민주당의 판단으로 보입니다.
한미 FTA 이행법안 처리가 가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공화당이 한미 FTA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어서, 비준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한미 FTA 이행법안의 의회 제출을 연기할 가능성을 처음으로 내비쳤습니다.
이에따라 한국과 미국 의회에서 동시에 진통을 겪고 있는 한미 FTA 비준이 오는 가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백악관은 의회가 휴회에 들어가는 오는 8월 6일 전까지, 한미 FTA 이행법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강조해왔습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백악관이 8월 처리 불투명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데일리 백악관 비서 실장은, 미국 의회가 한국과의 FTA 이행법안을 8월 중 처리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상하원이 재정적자 감축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FTA 법안 처리에 힘을 쏟기 힘들다는 것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입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FTA 처리 절차상 이견 해소를 위한 협상을 할 여력이 없다고 미 통상전문지에 밝혔습니다.
민주당과 백악관으로서는 재정적자 감축 협상과 FTA 이행법안 동시 처리가 부담이 됐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민주당은 FTA 법안과 실직자 지원을 중심으로 하는 무역조정제도, TAA 연장안을 동시 처리하자고 주장했지만, 공화당 일부에서는 정부 지출이 늘어난다며 반대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채무상환 불이행 사태, 디폴트를 막기 위해서는 FTA 법안과 TAA 연장안 처리는 뒤로 미룰 수 있다는 게 민주당의 판단으로 보입니다.
한미 FTA 이행법안 처리가 가을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공화당이 한미 FTA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어서, 비준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