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베이징에서 김승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지난 14일 중국 톈진의 한 실외 수영장에 고압 전선이 떨어지면서 수십 명이 감전으로 숨졌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에서 운영되는 중국어판 인터넷 사이트 '보쉰'은 "지난 14일 오후 톈진의 보하이 수영장에서 강풍으로 고압선이 끊어져 떨어졌다"면서 이 사고로 "최소한 어린이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보쉰은 사고 후 수영장 상황을 묘사하면서 "사망자 대부분은 어린아이였지만 어른도 일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등에서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중국 매체들은 이번 사고에 대해 거의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사고 당일 톈진의 한 라디오 방송이 사고 소식을 전하며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보도한 데 이어 상하이의 한 신문이 이를 인용해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전했습니다.
톈진의 한 소식통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매체들의 보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이는 당국의 보도 통제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이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면서 "이렇게 큰 사건을 숨길 수 있을 정도로 중국인의 목숨이 가치가 없는가"라는 비판의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김승재 [sjkim@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 14일 중국 톈진의 한 실외 수영장에 고압 전선이 떨어지면서 수십 명이 감전으로 숨졌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에서 운영되는 중국어판 인터넷 사이트 '보쉰'은 "지난 14일 오후 톈진의 보하이 수영장에서 강풍으로 고압선이 끊어져 떨어졌다"면서 이 사고로 "최소한 어린이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보쉰은 사고 후 수영장 상황을 묘사하면서 "사망자 대부분은 어린아이였지만 어른도 일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등에서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중국 매체들은 이번 사고에 대해 거의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사고 당일 톈진의 한 라디오 방송이 사고 소식을 전하며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보도한 데 이어 상하이의 한 신문이 이를 인용해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전했습니다.
톈진의 한 소식통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매체들의 보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이는 당국의 보도 통제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이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면서 "이렇게 큰 사건을 숨길 수 있을 정도로 중국인의 목숨이 가치가 없는가"라는 비판의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김승재 [sjkim@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