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슬로에 폭탄 테러...수십 명 사상

오슬로에 폭탄 테러...수십 명 사상

2011.07.23. 오전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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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해 20명 이상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이어 오슬로 외곽의 우토야 섬에서는 총격이 발생해 20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숨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탄 테러가 발생한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의 중심부 거리.

폭발 충격으로 17층짜리 정부 청사와 신문사 건물의 유리창은 모두 깨졌고, 곳곳에선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도로는 마치 전쟁이 터진 듯 잔해로 뒤덮였습니다.

폭발로 최소한 20여 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닉 수비에, 목격자]
"사람들이 거리로 달려 나왔고, 울고 있었어요. 모두들 가족들이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전화했습니다. 얼굴은 공포에 질려 있었어요."

총리 공관은 심하게 파손됐지만 옌스 스톨텐베르크 총리는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슬로 경찰은 폭발 피해를 입은 건물 안에 갇혀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밝혀 앞으로 희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폭탄 테러가 발생한 지 몇 시간 뒤 오슬로 외곽의 우토야 섬에서 열린 노동당 청년 캠프장에서는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 복장을 한 남자가 참가자 수백 명에게 총기를 난사해 2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녹취:CNN 앵커]
"이 노동당 행사에는 원래 총리가 참석하기로 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총을 쏜 사람은 경찰 복장을 한 사람입니다."

노르웨이 경찰은 행사장에 스톨텐베르크 총리가 방문할 예정이었던 만큼 두 사건이 연관됐을 것으로 보고 총격 현장에서 용의자 한 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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