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멘트]
영국의 폭동사태는 오랜 경기침체와 이로 인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들의 불만이 폭발한 게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사회적 갈등이 깊어지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극우 세력이 힘을 얻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젊은이들이 통제를 잃은 도심을 장악했습니다.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하고, 후드티로 얼굴을 가린채 아무렇지 않게 물건을 훔쳐 달아납니다.
경찰은 청년들의 폭동에 전혀 힘을 쓰지 못합니다.
[인터뷰:잉글랜드 일링 주민]
"아마 경찰에 여섯 번쯤 전화를 했을 거에요. 차가 불에 탈 때, 또 유리창이 깨질 때 매번 전화를 했어요."
약탈과 방화, 토트넘에서 시작돼 영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폭동의 중심에는 일자리가 없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오랜 경기침체로 영국의 청년 실업률은 전체 실업률 보다 2배 이상 높은 20%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영국 정부가 씀씀이를 줄이면서 공공부문 일자리도 수십만 개가 사라졌습니다.
게다가 교육과 복지 예산마저 깎이며 쌓일대로 쌓인 서민들의 불만이 한계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인터뷰:런던 주민]
"선거가 무슨 소용이 있어요. 지금 이 정부가 한것을 봤잖아요. 정치인들은 자기 주머니 채우기에 바쁩니다."
혼란이 계속되면서 영국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던 계층과 인종 갈등이 폭발하며, 극우단체가 힘을 얻을 것이란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노르웨이 테러범 브레이빅이 활동했던 영국 극우단체는 경찰을 대신해 직접 질서 유지에 나서겠다고 말해 인종 충돌 가능성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인터뷰:영국 극우단체 EDL 회원]
"우리 회원 50명 정도가 지금 여기 와 있습니다. 질서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미래를 꿈꾸지 못하는 청년들과 더 나은 삶을 포기한 저소득층이 축이 된 혼란이 영국 사회를 어디로 이끌지, 누구도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영국의 폭동사태는 오랜 경기침체와 이로 인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들의 불만이 폭발한 게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사회적 갈등이 깊어지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극우 세력이 힘을 얻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젊은이들이 통제를 잃은 도심을 장악했습니다.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하고, 후드티로 얼굴을 가린채 아무렇지 않게 물건을 훔쳐 달아납니다.
경찰은 청년들의 폭동에 전혀 힘을 쓰지 못합니다.
[인터뷰:잉글랜드 일링 주민]
"아마 경찰에 여섯 번쯤 전화를 했을 거에요. 차가 불에 탈 때, 또 유리창이 깨질 때 매번 전화를 했어요."
약탈과 방화, 토트넘에서 시작돼 영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폭동의 중심에는 일자리가 없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오랜 경기침체로 영국의 청년 실업률은 전체 실업률 보다 2배 이상 높은 20%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영국 정부가 씀씀이를 줄이면서 공공부문 일자리도 수십만 개가 사라졌습니다.
게다가 교육과 복지 예산마저 깎이며 쌓일대로 쌓인 서민들의 불만이 한계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인터뷰:런던 주민]
"선거가 무슨 소용이 있어요. 지금 이 정부가 한것을 봤잖아요. 정치인들은 자기 주머니 채우기에 바쁩니다."
혼란이 계속되면서 영국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던 계층과 인종 갈등이 폭발하며, 극우단체가 힘을 얻을 것이란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노르웨이 테러범 브레이빅이 활동했던 영국 극우단체는 경찰을 대신해 직접 질서 유지에 나서겠다고 말해 인종 충돌 가능성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인터뷰:영국 극우단체 EDL 회원]
"우리 회원 50명 정도가 지금 여기 와 있습니다. 질서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미래를 꿈꾸지 못하는 청년들과 더 나은 삶을 포기한 저소득층이 축이 된 혼란이 영국 사회를 어디로 이끌지, 누구도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