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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 경찰청이 최근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폭 3m 미만 인도에서의 자전거 통행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차도를 이용해야 하는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은 도외시한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박철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쿄 시내의 한 인도.
접촉사고 다발 지역이라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간판이 붙어 있습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도쿄에서 집계된 자전거 관련 사고는 만5천여건에 달해 전체 교통사고의 40%를 차지하는 등 자전거 사고가 계속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일본 경찰청은 얼마전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며 폭 3m 미만의 인도에서 자전거 통행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경찰이 실제로 단속에 들어가자 이번엔 자전거 이용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녹취:안도 치히로, 도쿄 시민]
"차도는 무섭습니다. 통행량도 많고 확실하게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
[녹취:사토 에이코, 도쿄 시민]
"주의가 될 때까지 전 여기 인도를 달릴 겁니다."
일본 전국에 설치된 자전거 전용도로의 총연장은 200km에 달하지만 전체 도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02%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이런 전용도로도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과는 거리가 멉니다.
보시는 것처럼 전용도로 위의 노상주차가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녹취:오오다니 쿄우코, 도쿄 시민]
"전용도로 안에 정차해 있는 자동차 때문에 자전거로 달릴 때는 차도로 들어가지 않을 수 없잖아요. 오히려 인도 쪽이 안전하다고 봅니다."
전용도로로 달려야 하는 자전거가 정차된 차량을 피하기 위해 차량이 질주하는 차도 쪽으로 들어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고 빈발로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의욕은 좋지만 오히려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은 도외시한 성급한 제도 추진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일본 경찰청이 최근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폭 3m 미만 인도에서의 자전거 통행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차도를 이용해야 하는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은 도외시한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박철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쿄 시내의 한 인도.
접촉사고 다발 지역이라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간판이 붙어 있습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도쿄에서 집계된 자전거 관련 사고는 만5천여건에 달해 전체 교통사고의 40%를 차지하는 등 자전거 사고가 계속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일본 경찰청은 얼마전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며 폭 3m 미만의 인도에서 자전거 통행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경찰이 실제로 단속에 들어가자 이번엔 자전거 이용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녹취:안도 치히로, 도쿄 시민]
"차도는 무섭습니다. 통행량도 많고 확실하게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
[녹취:사토 에이코, 도쿄 시민]
"주의가 될 때까지 전 여기 인도를 달릴 겁니다."
일본 전국에 설치된 자전거 전용도로의 총연장은 200km에 달하지만 전체 도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02%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이런 전용도로도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과는 거리가 멉니다.
보시는 것처럼 전용도로 위의 노상주차가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녹취:오오다니 쿄우코, 도쿄 시민]
"전용도로 안에 정차해 있는 자동차 때문에 자전거로 달릴 때는 차도로 들어가지 않을 수 없잖아요. 오히려 인도 쪽이 안전하다고 봅니다."
전용도로로 달려야 하는 자전거가 정차된 차량을 피하기 위해 차량이 질주하는 차도 쪽으로 들어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고 빈발로 제도를 개선하겠다는 의욕은 좋지만 오히려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은 도외시한 성급한 제도 추진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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