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독자 로켓 18번 성공...2014년 달탐사 계획

일 독자 로켓 18번 성공...2014년 달탐사 계획

2011.11.02.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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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의 경우 1950년대 중반 대학연구실에서 시작한 로켓 연구가 최근에는 국가 차원에서 열도 남단에 발사장을 만든 뒤 자체적으로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 수준에까지 도달했습니다.

지난 달 23일에도 북한의 동태를 감시하기 위한 정찰용 인공위성을 쏘아올리기도 했습니다.

도쿄의 박철원 특파원 연결해 일본의 우주개발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박철원 특파원!

지난달에도 자체 인공위성 발사가 있었다고요?

[리포트]

지난달 23일 큐슈 남단에 있는 타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2A로켓 19호가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일본이 자체 발사한 인공위성으로 통상 18번째이며 정보수집용 인공위성으로는 6번째입니다.

일본은 그동안 과학위성 위주로 발사를 해왔지만 이번은 이전 사례와는 조금 다릅니다.

지난 1998년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북한을 감시하기 위한 정보수집용 정찰위성입니다.

60cm 이상의 지상의 목표물을 식별할 수 있는 최첨단 광학 장비를 탑재한 것이 특징으로 개발과 발사에 우리 돈으로 6천7백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질문]

상당히 앞서 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일본의 우주개발 단계는 어디쯤 와 있다고 봐야 할까요?

[답변]

조금 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로켓 발사를 자체적으로 18번이나 성공할 만큼 관련 기술이 축적돼 있습니다.

현재는 국제우주정거장에 보급기를 보내기 위해 대형 H2B 로켓을 개발한데 이어 저렴한 가격으로 보다 간소한 방법으로 위성 발사를 하기 위해 M-V로켓 후속인 고체연료 로켓, 즉 '입실론 로켓'도 개발 중에 있습니다.

일본은 로켓과 관련해 그동안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신속한 개발을 한다는 기본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

[질문]

지난해에는 우주개발과 관련해 일본인들의 자부심이 한껏 고조됐던 일도 있었죠?

[답변]

하야부사의 귀환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공학실험을 주목적으로 만들어진 하야부사호가 지난 2003년 소혹성 탐사에 나섰다 실종됐었지만 지난해 지구로 돌아온 일입니다.

당초 이토카와 소혹성에 착륙했던 하야부사는 착륙 당시 문제가 발생했고, 이후 통신이 두절되면서 우주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끊임없는 통신 시도 끝에 통신이 재개되면서 발사된 지 7년만인 지난해 6월 13일, 호주로 돌아온 것입니다.

하야부사호의 기적 같은 귀환에 모두 놀랐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귀환한 하야부사호 캡슐 안에 생각하지도 못했던 소혹성 시료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하야부사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소혹성에서 시료를 가지고 돌아온 탐사선으로 기록됐습니다.

[질문]

최근 일본인 우주비행사의 탄생도 잇따르고 있죠?

유인 우주비행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답변]

아직까지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지는 못했지만 1990년대부터 미국과 러시아의 협력 아래 일본인 우주비행사들이 잇따라 배출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국제우주정거장에는 '희망'이라는 일본 전용 우주실험동에서 후루카와 사토시 씨가 각종 실험을 하며 체류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일본 열도를 통과할 당시 일본을 덮은 태풍을 직접 촬영한 영상을 보내오기도 했습니다.

일본은 오는 2020년까지 독자적으로 유인 우주비행을 한다는 계획 아래 관련 기술 축적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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