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요 전 대통령, 병원서 경찰에 체포돼

아로요 전 대통령, 병원서 경찰에 체포돼

2011.11.19. 오전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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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결과 조작 등의 혐의로 기소된 글로리아 아로요 전 필리핀 대통령이 수도 마닐라의 한 병원에서 체포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필리핀 경찰의 제임스 부카요 총경은 아로요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이던 병실에서 구속영장을 집행한 뒤 기자들에게 "아로요 전 대통령은 지금 경찰에 구금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카요 총경은 그러나 "건강상태 때문에 아로요 전 대통령을 밖으로 데리고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단지 그의 병실 밖에 경찰을 배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로요 전 대통령은 건강이 호전되면 교도소에 구금될 예정입니다.

아로요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희귀성 뼈 질환 치료를 위해 마닐라 국제공항을 떠나려다 당국에 의해 저지되자 마닐라 인근 한 병원에 머물며 다시 출국을 시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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